그 후에 영광이...

by 이도수 posted May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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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마지막 장인 40장은 출애굽기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36절). 내게는 ‘그 후에’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 후에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모세가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되니라 그 후에입니다.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필하였더라 그 후에입니다. 즉, 모세가 하나님께서 만들라고 하신 성막과 기구들을 다 만든 후를 의미합니다. 말씀을 필한 후에, 다 행한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그 전까지는 전혀 벌어지지 않았던 일이 벌어집니다.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게 됩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게 채워지는 것을 봅니다.
주의 말씀을 다 행한 후에, 필한 후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이루고 나면 그 후에 영광이 있습니다. 너무 미리, 일찍 영광을 보려고 하면 안 됩니다. 주의 말씀을 이루지도 않고, 순종도 없이 영광을 보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순종하게 되면 영광은 하나님께서 보너스로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성을 돌면서 순종하니까 그 후에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영광을 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끝까지 이삭을 바치는 순종을 하니 하나님의 사자를 보는 영광을 보았으며 수풀에 걸린 수양을 만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창22:16~18). 하나님이 행하라고 하신 것들을 행하니 자손과 후대에 엄청난 복을 주시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를 소원합니다. 기쁨과 행복도 역시 순종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면 남편에게는 기쁨과 행복과 영광이 따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면 역시 기쁨과 행복과 영광을 보게 됩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으면, 작은 일에 충성하면... 이렇게 순종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구름이 떠오르면 나아갔으며 구름이 머물러 있으면 장막을 거두지 않고 계속 머물렀습니다. 구름이 나아가는 신호였습니다. 구름이 순종의 기준이었습니다.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하셔도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구름이 떠오릅니다. 순종할 마음도 없이 구름이 떠오르길 기대하면 안 됩니다. 순종할 마음도 없으면서 응답을 바라면 안 됩니다. 내 마음에 드는 말씀을 하시면 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겠다고 하면 안됩니다. 구름이 떠오르더라도 지금 가야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있으면 안됩니다. 구름이 떠오르지 않았는데도 내가 결정해서 나아가면 안됩니다.
내가 대학과 학과를 다 정해놓고 합격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선 안 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구름을 떠오르게 하시기도 하고 떠오르지 않게도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구름이 떠올라서 나아가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구름이 떠오르지 않아서 머무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이것을 인위적으로 구름을 떠오르게 하거나 떠오르지 않게 해선 안 됩니다. 내가 배우자 를 정해놓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면 안 됩니다. 내가 좋은 배우자로 준비되어 있으면 그 범위에 맞게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십니다. 나는 준비하지도 않고 멋지고 이쁘고 잘 생기고 능력있는 배우자를 원하기만 하고 있으면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우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만남이나 결혼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놓치기 쉽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마음이라면 하나님께서는 내게 가장 최고의 배우자라는 구름이 떠오르게 하실 것입니다. 어떤 학교이든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마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가장 최고의 학교라는 구름을 떠오르게 하실 것입니다. 내 생각과 판단에 그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할지라도, 그 학교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회사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길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이라면 결국 최고의 것입니다.

결혼해서 남편에게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무슨 일을 해도 주님께 하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사업을 하면서 주일성수하며 십일조하며 경영을 하나님의 뜻대로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럼 시작하십시오.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으면 하나님은 구름을 떠오르게 하십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시기에 구름을 떠오르게 하셔서 인도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언덕 너머에 적들이 침공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더 머물고 싶어도 하나님은 위험을 피하게 하시려고 구름을 떠오르게 하십니다. 계속 머물게 하시는 이유가 바로 앞에 웅덩이와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시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웅덩이와 위험이 사라지고 나면 구름이 떠오르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구름이 떠오르면 나아가고, 떠오르지 않으면 머무르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 가장 쉬운 일입니다. 믿음만 있다면 가장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으면 그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럼 구름이 떠 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대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