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좀 지며 삽시다

by 이도수 posted Nov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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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사랑하며 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미워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온유하며 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사랑하는 것 안에는 모든 계명이 다 들어 있습니다.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하는
모든 계명은 사랑하면 되는 것입니다.

빚지는 인생을 살면 안되지만 성경에서는 이 빚은 지라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의 빚입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롬13:8)

성경은 사랑을 하되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자신의 몸과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하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받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상대방을 위해서 해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받고 싶은 것이 있는 것처럼 상대방도 받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내가 해주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받고 싶은 것을 해주어야 합니다.

게리 채프먼이 쓴 ‘사랑의 5가지 언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람마다 사랑의 방법이 다르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함께있기, 대화하기, 봉사, 선물, 성이 그 사랑의 방법들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사랑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 방법대로 사랑해놓고 상대방이 사랑을 받니 안 받니 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방법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숙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사랑의 방법이겠지요.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비싸고 좋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바쁘니까 식사 한 끼 하고 급하게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선물을 좋아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과 오붓하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큰 소원일 수 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열심히 청소해주고 설거지 해주지만
아내는 그것을 사랑으로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내에게는 지금 남편의 사랑의 한마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많이 힘들지, 나와 아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애써주니 너무 고마워”

아내는 남편의 생일을 맞이해서 멋지고 좋은 선물을 사서 주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끓여주는 김치찌개 한 그릇 맛있게 먹는 것을 더 원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의 빚은 져야 한다면 어떻게 질 수 있을까요?
사랑을 요청하십시오.
상대방이 사랑의 방법을 모르면 내가 원하는 사랑의 방법을 말해주십시오.
빚을 지라고 하셨으니까 빚을 지시길 바랍니다.
빚을 질 때는 상대방이 알아서 빚을 내주지는 않습니다.
내가 빚을 내겠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왜 한 마디 못하는 거야, 왜 그것도 하나 알아서 못하는 거야”
예, 몰라서 못합니다.
사랑의 빚을 지겠다고 생각하시고 지시길 바랍니다.
안 해주었다고 실망하거나 서운해하지 마시고 그냥 빚을 지시길 바랍니다.

내 아내에게도 오늘 말하렵니다.
"나 당신에게 오늘은 사랑의 빚 좀 져야 할 것 같아요^^"
주의할 것은 사랑의 빚을 질 때는 부드럽고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