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으려는 욕망에서 벗어나라

by 이도수 posted Nov 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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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으려는 욕망에서 벗어나라 (막 3:7-12)

예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엄청난 일들을 한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유대와 사방으로 퍼졌습니다.
수많은 무리가 예수의 소식을 듣고 몰려옵니다.
말씀을 듣기 위해서도 왔겠지만 신기한 일들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서 온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유대와 예루살렘 뿐만 아니라 에돔, 모압, 두로와 시돈 등에서 이방인들도 몰려왔던 것을 봅니다.

수많은 팬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 인기 연예인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사람들의 인기에 모든 것을 걸고 그 인기를 쫓아 살고 있는 연예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예수님은 이 상황에서 인기를 쫓아서 영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작은 배를 준비하도록 말씀하십니다.
수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 있는 상황에서 귀신들도 예수님 앞에 엎드려 부르짖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예수님을 사람들 앞에서 광고해주고 높여주고 있습니다.
무리들도 몰라주는 것을 귀신이 귀신같이 알아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귀신들을 향해서 호되게 꾸짖으시며 당신을 나타내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과 귀신들의 인정함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인정함의 욕망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를 봅니다.
결국 인기가 식고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들도 벌어집니다.
사단은 사람에게 교만의 씨앗을 심어서 자신의 노예로 만들려고 합니다.
사단은 인정함의 욕망을 이용해서 사람을 속박합니다.

이것은 비단 연예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만은 아닙니다.
우리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물론, 인정받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서로서로 인정하며 칭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인정받는 것이 욕망이 되어버리고 중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많은 경우, 인정받으려는 욕망으로 인해서 내면의 평강을 잃어버립니다.
남들의 시선과 이목과 요구에 부응해야 하므로 자유를 잃어버립니다.
때로는 비판과 비난을 받게 되면 견디지 못하고 힘들어 하면서
평안과 기쁨의 삶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자신의 자아상을 잃어버리고 허탄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사람의 평가를 귀하게 여겨야 하지만 그것에 매이며 집착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인기에 영합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작은 배를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위해서 작은 배를 타시고 바다로 나가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빈들로 가시기도 하시고, 늘 새벽 미명에 하나님과 교제하셨습니다.

우리도 작은 배를 늘 준비해 놓고서 하나님과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과 만나는 나만의 빈들로 자주 나가야 합니다.
그것이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인정받으려는 욕망을 자극하는 사단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 길입니다.
어떤 인기와 인정함이 있어도 교만하지 않고 자아상을 지키는 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됩니다.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이 땅에서 평안과 자유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인정받으려는 욕망에서 벗어나는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