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 존경하기

by 이도수 posted Nov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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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 존경하기 (막3:20-30)

예수님께서 귀신을 내어 쫓으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는 사역의 소식이 널리 퍼집니다.
서기관들은 예수가 사단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쫓아낸다고 거짓말을 퍼뜨립니다.
예수님은 어찌 사단이 스스로 분쟁하겠느냐 하면서 반박하십니다.
이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사시던 동네에 들어가십니다.
그 때에 예수님의 가까운 친척들도 예수님이 미쳤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들은 정말 예수님이 미친 것으로 여기고는 예수님을 붙들러 오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을 알아보는 눈과 마음이 없었습니다.
자기들과 너무나 가깝게 지내던 예수가 어찌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예수는 정말 미친 것이라고 여긴 듯 합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는 믿음이 없었습니다.

우리도 가까운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존경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자주 만나다 보니까 그 사람 안에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못 보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람에게 가깝다는 이유로 인해서 존중과 존경을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내가 알던 그 사람은 이렇다고 미리 단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번 마음 속에 선입견을 가진 사람을 달리 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설사 내가 그 사람의 허물을 보았다 하더라도,
내 스타일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 안에 어떤 능력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사람을 비인격적으로 무시하듯이 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존중하며 긍휼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을 판단하는 것을 포함해서, 판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을 향해서 판단과 무시함으로 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가족들에게,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녀에게, 동료들에게, 상사에게, 직원들에게,
가까운 사람을 향해서 더욱 존경과 긍휼로 대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