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맺는 사람

by 이도수 posted Nov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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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맺는 사람 (막4: 1-20)

오늘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밭에 뿌려진 씨앗의 비유입니다.
같은 말씀이어도 좋은 땅에 뿌려지면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안타깝게도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됩니다.

먼저, 본문을 통해서 열매 맺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땅에 뿌려진 씨앗이 열매 맺지 못하는 이유는 땅 때문입니다.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땅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땅이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땅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일까요?
다시 말해서, 어떤 믿음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일까요?

길가 믿음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길가에 씨앗이 뿌려졌다는 말씀은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다는 것입니다.
사단의 공격에 쉽게 무너집니다. 영적 전쟁에서 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사단의 계략을 알아야 하며 이기는 습관을 갖어야 합니다.
길가는 아무나 다 다니는 곳입니다.
즉, 모든 것들이 다 지나 다니도록 하면 안됩니다.
온갖 생각, 특히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은 지나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올 때에 내 생각에 머물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죄의 생각이 들 때에 내 생각 속에서 묵상하며 키워가면 안됩니다.
신앙의 개혁자 칼빈의 유명한 비유가 있습니다.
새가 우리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것은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 머리 위에 둥지를 틀지 못하게는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악한 생각이 오면 그 생각이 내 머리 속에서 둥지를 틀고
알을 까서 또 다른 새끼들을 부양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말씀을 묵상하며, 거룩한 생각을 하며,
기도하며, 찬양하면서 그 생각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돌무더기 믿음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돌짝밭 믿음은 반짝 신앙이며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믿음입니다.
오래 가지 못하고 어떤 환난과 어려움이 있으면 쉽게 넘어지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어린아이 신앙입니다.
어린아이 신앙은 기초가 없습니다.
젖만 먹고 힘이 없어서 어려움이 오면 금방 넘어져 버립니다.
단단한 식물을 먹을 수 없어서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기 밖에는 모르고 다른 사람 살필 줄을 모릅니다.
때만 쓰고 어리광만 부립니다.
어린아이 신앙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의 말씀을 경험해야 합니다.(히5:11-14)
말씀을 듣고 배우고 몸에 익히며 민감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린아이 신앙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래서 훈련이 필요합니다.
믿은 지 오래되었다고 자동적으로 믿음이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래 되었다는 이유로 인해서 그 상태에 머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가시덤불 믿음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말씀을 듣긴 하지만 세상의 염려, 재물의 유혹과 욕심으로 인해서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신앙 생활을 하게 됩니다.
게으름을 피우며 세상에 머물고 싶어 합니다.
세상의 것이 더 멋있고 대단해 보입니다.
세상의 것을 얻지 못해서 안절부절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것과 비교하면서 불안하고 초조해 합니다.
얻지 못한 것으로 인해서 자신과 타인을 비난하고 미워합니다.

말씀은 좋은 땅에 뿌려져야 합니다.
좋은 땅에 씨가 떨어져야 멋지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밭을 좋은 땅으로 기경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의 밭을 좋은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순수하게 말씀을 받아들이며, 지속적으로 행하는 믿음으로 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으로 늘 채우고, 어느 곳에서든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선언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힘들어도 이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어떻게 이겼는가를 기억하고 그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어떻게 졌었는가를 깨닫고 그 상황이 올 때에 다시 그렇게 하지 않고 거부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좋은 땅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름답고 귀한 열매를 많이 맺는 사람으로 날마다 살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