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Nov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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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막4: 26-34)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왜 예수를 믿지 못할까 그냥 믿으면 될텐데...
예수를 믿으면 인생이 바뀌고 평안과 행복이 넘치는 인생을 살텐데...
그렇지만 예수님을 믿는 것이 그렇게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어떻게 사람의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씨뿌리는 비유, 등불 비유, 자라는 씨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열 처녀 비유 등등
마치 비밀 코드와 같이 천국을 여러가지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씨뿌리는 비유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농부가 땅에 씨앗을 뿌리는데 옥토에 뿌려진 씨는 싹이 나고 이삭을 내고 곡식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씨를 뿌린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 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가 자고 일어나는 동안에 싹이 나고 자랍니다.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입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비밀스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땅 위의 어떤 것보다 작은 것이었던 씨가 싹을 내며
큰 가지를 내고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이렇게 비유로 밖에는 설명될 수 없는 비밀입니다.
천국의 비유를 듣고 믿은 자들은 천국 코드를 가지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은 그 코드를 해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식이나 철학이나 과학으로도 풀 수 없고, 믿음으로만 풀 수 있는 비밀 코드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비밀을 제자들에게는 따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34절)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해석해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사람은 말씀이 믿어지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게 된 것은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비밀을 알게 된 사람은 복된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혼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해주신 그 주님께로 나아갑니다.
오늘도 내게 비밀을 가르쳐 주실 주님께서 믿음으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