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하면 떠납니다

by 이도수 posted Dec 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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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하면 떠납니다 (막8: 11-21)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시비를 걸면서 당신이 메시아라는 증거를 보이라고 시험합니다.
그들이 직접 사실 여부를 보면서 판단하고 결정하겠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마음 속에 깊이 탄식하시며 표적을 주지 않으시고는
저희를 떠나 다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건너 가십니다.
“쨘”하면서 어떤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서 저들의 눈이 휘둥그러지게 만들어서
당신이 메시아이심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만들 수도 있으실만한텐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이적을 보이셨습니까?
수 많은 이적과 말씀으로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과 구원을 베푸셨습니까?
예수님의 행하심과 말씀은 구약에 예언되어 있는 메시아의 언약을 이미 보이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구하며 신실한 눈으로 보는 자들은 예수님을 알고 믿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의심하며 시험해 보겠다고 하는 자들은 결코 믿을 수 없습니다.
시비를 거는 자에게는 결코 이적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혹, 기적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그들은 역시 다른 이유를 들어서 기적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번 증명해보면 믿겠다”
“내 앞에서 하나님을 보여주면 믿겠다”
“분명하고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면 내가 확실하게 믿겠다”라고 합니다.
믿는 우리에게도 비슷하게 하나님을 시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믿음의 현장을 경험했으면서도, 죄에서 구원받는 역사를 경험했으면서도,
가정과 직장과 사역의 현장에서 많은 이적을 보고 경험했으면서도,
생각해보십시오. 우리에게 지금까지 그렇게도 많은 기적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또 하늘의 표적을 보이면 알겠다고 하나님에게 시비를 걸기도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당신이 하나님임을 증명해 보일 의무가 있는 분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답하고 설명할 책임이 있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우리는 피조물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서 떠나 다시 배를 타시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시험하는 자들 앞에서는, 믿음의 눈이 아니라 의심의 눈으로 보는 자들 앞에서는,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천지개벽과도 같은 기적을 베푸신 것이 아니라 그들을 떠나셨습니다.
이적을 구하기 이전에,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길 소원합니다.
주님이 깊은 숨을 쉬시며 탄식하지 않도록 믿음의 눈으로 날마다 주님을 인정하길 소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천명을 먹이시고 또 사천명을 먹이셨던 그 놀라운 기적을 맛보았으면서도
여전히 현실의 떡을 염려하면서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해서
아무 생명력도 없는 바리새인들의 가르침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때로는 주님이 아무 설명도 없으시고 침묵하실지라도,
너무나도 답답하고 현실의 불안이 몰려온다 할지라도,
지금까지 이렇게 선하고 복되게 인도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아름답게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신실하신 주님을 인정합니다.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