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세요?

by 이도수 posted Feb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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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이기는 비결이 있습니다 (막14:17-72)

 

인간이 홀로 되어서 쓸쓸함을 느끼는 감정을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외로움은 참 힘들고 고통스런 느낌입니다.

사람은 서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자신의 주변에 그 누구도 없고 혼자 밖에 없다는 느낌은 사람을 심지어는 미치게도 합니다.

낯선 환경에 혼자 살아가야 할 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그 누구도 자신을 믿어 주지 않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했을 때,...

 

이런 외로움이라고 불리우는 고독을 겪고 있나요?

혹시 지금 말할 수 없는 외로움에 신음하며 아파하고 있나요?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까지 참으로 외로우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그들의 배신을 예언하셨습니다.

제자들의 배신을 말씀하실 때에 주님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꿈과 소망을 가지고 사랑으로 가르친 제자들에게 배반당하는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요?

겟세마네에 올라가셔서 제자들에게는 가까운 곳에 머물면서 기도해 달라고 했지만

제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졸면서 주님의 간청을 무시했습니다.

“네가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하시면서 서운해하셨습니다.

 

가룟 유다에게 배신당하는 예수님의 심정이 얼마나 참담하셨을까요?

가까이 와서 입맞추는 유다의 위선과 속임수에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무너져 내렸을까요?

예수님은 참으로 배신감과 거절감에 분노하셨습니다.

검과 몽치를 가지고 온 사람들 앞에서 분노를 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이 기도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의 결정을 번복해 달라는 간절함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의 끊어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이었습니다.

또한 그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섭섭함의 고백이셨습니다.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철저히 배신당하는 것도 고통스럽건만,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받는 예수님의 심정이 얼마나 참담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도 침뱉음과 조롱을 받으시며 심히 고민하셨습니다.

조롱과 멸시 때문에 십자가를 박차고 내려가고 싶은 유혹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버림받고 철저한 외로움에 아파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이런 철저한 외로움을 이기셨을까요?

두려움과 배신감과 거절감을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하나님을 향한 섭섭함과 제자들을 향한 감당할 수 없는 실망감을 어떻게 이기셨을까요?

그래서 찾아오는 외로움과 또한 십자가를 벗어 던지고픈 유혹을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예수님은 외로움과 고독을 기도로 이기셨습니다.

갈등과 고민과 두려움과 유혹을 기도로 극복하셨습니다.

겟세마네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드리는 간절한 기도로 이기셨습니다.

기도는 최고의 해답이며 강력한 영적 무기입니다.

기도하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기도하면 배신감과 거절감 때문에 아파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 섭섭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감당할 수 없던 외로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 세상의 화려한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선하시고 풍성하신 사랑으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능력입니다.

 

외로우세요?

기도하세요.

기도는 외로움을 이기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