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잡지 않는 사람이 돕는 사람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Aug 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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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후에 아담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담을 위해서 돕는 배필을 지으시게 됩니다.

돕는 배필을 지으시기 이전에 하나님은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오십니다.

아담이 다른 동물들처럼 자신에게도 짝이 있어야 된다는 필요를 느끼게 하시려는 의도인 듯 합니다.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여자를 만드십니다.

아담은 하와를 향해서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하면서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였습니다.

아담에게 하와는 돕는 배필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돕는 배필의 관계입니다.

인류의 대표인 아담에게 또 다른 한 사람이 돕는 배필이란 것은 광의적으로 사람은 서로 돕는 배필이라는 의미입니다.

부부관계는 말할 나위없이 돕는 관계이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관계 속에서 서로 돕는 배필로 살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돕는 배필로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한자의 사람 인(人)자는 사람이 또 한 사람을 돕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참 성경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돕는 배필은 벌거벗었으나 서로 부끄러워 아니한 관계입니다.

이것을 거꾸로 해석하면 내가 어떤 허물과 부끄러움을 말해도, 실수를 저질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내게 돕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나를 부끄럽게 하고 민망하게 하는 사람은 돕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돕는 사람입니다.

나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내놓아도 될 만한 사람이 돕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허물과 부끄러움을 말해도 될 만한 사람으로 나를 여기고 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내게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를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돕는 자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의 허물과 부끄러움을 고백해도 될만한 사람이 내 주변에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과 연약함을 보고도 흉잡지 않는 사람이 돕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서로 돕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허물을 책잡고 흉보는 사람이 아니라 덮어줄 수 있는 사람,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돕는 자입니다.

주님, 내가 사람을 돕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내게도 돕는 자들이 주변에 많게 하옵소서.

(창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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