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위한 격려와 위로는 나를 잘 되게 한다

by 이도수 posted Oct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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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를 도망치듯 빠져나온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만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환난과 핍박에 바울도 도망쳐 나온 곳인데 그곳에서 사는 성도들이 겪을 핍박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런 어려운 중에도 데살로니가교회가 믿음을 잘 지키고 좋은 소문이 나는 것에 바울은 감사하며 그들을 칭찬하고 있다.

그래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를 돕고 더욱 믿음을 굳게 해야하기에 디모데를 그 교회에 보내게 된다.

"너희를 굳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누구든지 이 여러 환난 중에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살전3:2-3)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격려자로 위로자로 데살로니가교회에 가게 된 디모데는 데살로니가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데살로니가교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는 격려와 칭찬과 도움이 필요하다.

아버지, 어머니, 남편, 아내, 사장님, 목사님, 선생님, 자녀들도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좋아지고는 있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칭찬과 격려가 많이 인색한 편인 것 같다.

가깝고 너무 잘 안다는 이유 때문에, 가족들에게는 그것이 더한 것 같다.

나 자신도 아내에게 얼마나 칭찬과 격려를 했던가 생각해보았다.

자녀에게는 그래도 칭찬을 많이 하는데, 아내에게는 참 인색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당장 핸드폰을 들고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오늘 아침에 당신이 끓여준 미역국이 정말 맛있었어, 그것 먹고 지금 열심히 사역중에 있어, 사랑해^^' 이렇게 보냈다.

말 안해도 알겠지, 알아주겠지, 쑥스럽게 무슨 그런 말을 해...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말 안하면 모른다.

말도 안하는데 어찌 알 방법이 있겠는가, 말로 많이 표현해 주어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그렇게 격려와 위로를 보내 준 것이, 그래서 그들이 견고하게 세워진 것이 나를 살리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노라 

그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 굳게 선즉 우리가 이제는 살리라"(살전2:7-8)

바울의 위로와 격려는 데살로니가교회를 살리고 견고하게 하는 것일뿐만 아니라

바울 자신이 위로받고 살게 되는 원천인 것을 보게 된다.

 

격려하고 위로하고 도움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잘 되어야 나도 좋고 잘 된다.

격려를 보내는 남편이 잘 되어야 아내가 잘 되고 살 맛이 나는 것이다.

사랑하는 아내가 행복해야 남편도 그 행복이 전해지고 잘 되는 것이다.

격려와 위로는 결국 내가 잘 되는 길이다.

 

저녁때 집에 돌아와서 아내를 만났다.

낮에 보내 준 문자 때문에 그런지 내게 더 잘 대해준다.

나도 그런 아내가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

말씀대로 아내를 위로하고 격려하니까 내가 잘 되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