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主)라고 한다면

by 이도수 posted Dec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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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13:12-20

주(主)라고 한다면

 

나의 딸의 이름은 하주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다’라는 고백을 담아서 그렇게 지은 것이다.

딸이 스스로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시라는 인격적인 고백을 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이 고백은 나의 고백만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 모두의 고백이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나의 죄를 속죄해주신 구세주로 믿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예수를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며 그렇게 믿는 것임을 의미한다.

물론 우리가 살면서 늘 그런 고백처럼 살지는 못하지만

그 고백은 기본적인 나의 고백이며 그리스도인의 고백이다.

예수님은 오늘 내게 묻고 계신다.

“네가 나를 주라고 하니 옳도다! 그렇다면 내가 주가 되어서 너의 발을 씻겼으니

너도 네 아내와 동역자와 사람들의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그렇게 해보겠니?“(14절)

오늘 저녁 때 집에 들어가서 문자적으로 아내의 발을 씻겨주어야 하겠다.

몇 일전 김장을 한 날 저녁에 아내의 어깨와 목을 주물러 주었는데 그렇게 좋아하던데 말이다.

오늘은 정말 아내의 발을 씻기며 맛사지라도 해주어야 하겠다.

 

주변 지인들의 발은 어떻게 씻기면 될까를 생각해본다.

동역자들의 수고에 함께 하면서 마음으로 응원해야 하겠다.

어디 함께 가야 할 때에 함께 가주어야 하겠다.

연초의 일이지만 토요봉사대 담당 목사가 자리를 비워서

추운 토요일날 봉사 현장에 자원해서 갔었다.

그렇게 좋고 즐거울 수가 없었다.

 

주님께서는 이런 마음을 가진 내게 또 말씀해주신다.

“네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단다”(17절)

그렇게 행하는 네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내게 복이 되는 것이란다.

그것이 맞는 이야기이다.

 

오늘은 어떤 발씻는 현장이 있을까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