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이 더 큰 사역입니다

by 이도수 posted Dec 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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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13: 31-38

사랑하는 것이 더 큰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인자가 영광을 얻었고 하나님도 인자를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도다"(31절)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영광이라고 하신다.

그것이 어째서 영광일까?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수모를 당하는 것인데도,

참을 수 없는 멸시와 조롱을 격게 되는 것인데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죽음을 맞는 것인데도,

예수님은 영광을 얻었다고 하시며 하나님도 영광을 얻으셨다고 하신다.

물론 죽음 이후에 부활이 있으며 인류를 위한 구원의 길이 열리지만,

어찌 자신이 당하는 죽음 앞에서 그것을 영광을 얻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는 말인가?

참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이어서 내가 잠시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을 것이며,

나를 찾겠지만 찾을 수 없고 나중에 따라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런 후에 새계명을 주노라고 하시면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관심은 제자들에게 주시는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34절)

그 때 나서기 잘하는 베드로가 역시 나서며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를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37절)

하면서 그는 결코 죽음을 불사하더라도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장담한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칭찬하신 것이 아니라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8절)고 말씀하신다.

 

베드로의 관심사는 그저 주님을 위해서 대단하고 큰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만만 하면서 목숨까지 바쳐서 주님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코 베드로에게 큰 일이나 대단한 사역을 원하신 것이 아니었다.

그저 사랑하라는 말씀만 하신 것이다.

당신을 위해서 어떤 대단한 일을 행하라고 요청하신 것이 아니라,

정말 큰 일은 어떤 일을 이루고,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무슨 대단하고 위대한 일을 꿈꾸곤한다.

놀라운 일을 이루고 대단한 사역을 하는 것으로 주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그것으로 주님의 말씀과 명령을 지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며 큰 명령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은 이렇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께 기도한다.

주님, 큰 일을 이룬다고 호들갑 떨고 장담하기 전에 사랑하게 하소서.

서로 사랑할 때에 부어주실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