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행하게 하심을 따라

by 이도수 posted Jan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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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들을 포함해서 약 120명의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그 때에, 갑자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들리며,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 위에 임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다.

더군다나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은 갈릴리인들인데 이상하게도 다양한 언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4)

 

그들에게 대단한 기적과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 것은 물론 하나님의 역사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 것은 그들이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서 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성령이 말하게 하심에 따라서 말하며, 성령이 행하게 하심에 따라서 행하는 능력이 나타난 것이다.

성령의 충만은 내 습관, 버릇, 감정, 이성, 생각이나 세상 가치관, 풍습, 논리에 따라 말하거나 행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말하게 하고, 생각나게 하고, 결정하게 하고, 행하게 하심에 따라 말하며 행하는 것이다.

성령의 행하게 하심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성령 충만이며, 그것이 다락방 성령 강림의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 성령에게 지배받는 삶,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순복하는 삶, 그것이 성령 충만이다.

순간마다, 때마다, 일마다 내 생각이 아니라 성령에게 지배받아 순종하는 성령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

 

그런데,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에게서 희한하고 기적같은 일이 벌어질 때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큰 일을 말 함을 듣는도다"(11절) 하면서 놀라워하였지만,

어떤 무리는 조롱하면서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13절)고 한 것을 본다.

세상에는 우리들이 성령에 지배받는 삶을 살면, 놀라워하며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예수 믿더니, 교회 다니더니 사람이 '배렸다고'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다.

같이 술 먹고, 담배 피우던 것을 싹 끊어버리거나 제사상을 치우는 사람을 향해서,

세상 사람들은 많은 경우에 핍박하고 욕하고 조롱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세상이 뭐라 하여도 성령이 행하게 하심에 따라서 살아가는 성령의 사람이길 간절히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