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고기잡는 어부라는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언행을 보아도 많이 배웠거나 학식이 있다는 인상은 거의 받지 못한다.
오히려 예의없고 급하고 단순하고 무지한 사람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베드로가 참 많이 변한 것을 보게 된다.
인격이나 성품의 변화도 물론 있지만, 그의 성경 해석 능력이 아주 탁월하게 변했다.
어떻게 그렇게 성경을 잘 알고 해석하고 풀어서 설명해 줄 수 있는지 놀랍다.
베드로가 하는 말마다 구약 성경을 인용하고 성경을 풀어서 해석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행2:16)하면서
요엘 선지자가 했던 예언을 인용하면서 그것이 지금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베드로는 말한다.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25절)하면서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다윗의 고백을 인용하며 그 고백의 주인공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증거하고 있다.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34절)라고 하면서
역시 다윗이 한 말을 인용하면서, 즉 구약 성경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가 어떻게 이렇게 몇 일 사이에 전혀 다른사람이 되었는가?
많이 배우지도 못하고, 행동과 말이 먼저 급하게 나와서 실수투성이였던 그가 이렇게 깊이 성경을 풀어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가?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으면 성경이 믿어지고 해석되어 지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을 믿고 싶고, 받아들이고 싶어도 잘 안된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 말이 맞는 말인 것은, 예수를 믿어야 성경이 역사적인 사실이며 진실로 믿어지기 때문이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셔야 성경이 해석되어지고 구슬과 같이 잘 꿰지는 것이다.
베드로도 유대인이었기에 어릴 때부터 구약 성경은 분명히 많이 접했을 것이다.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외우기도 하고, 읽고, 들으며 배웠을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그는 예수님을 통해서도 많은 말씀을 들었다.
구약의 예언이 바로 예수님 당신을 가리키는 말씀이라고도 들었다.
그 때에, 베드로는 많은 성경 지식이 그저 머리 속에 있었을 뿐이었다.
그 말씀이 꿰지지도 않았고, 예수님을 중심으로 해서는 더더욱 해석되지 못했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보며 특히나 성령 강림을 통해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면서
베드로는 성경을 해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경을 예수님 중심으로 해서, 구속사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경이 구약으로부터 예수님까지 꿰지게 된 것이다.
예수를 믿으면 성경을 해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예수를 믿으면 인생을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이해할 수 없고 납득되지 않는 것도 예수를 넣어서 보면 해석되어진다.
인생을 해석할 수 있다면, 앞으로의 장래와 미래도 두려움없이 살아 갈 수 있다.
예수님으로 인생을 해석하면서, 그 분이 주인되시며, 다스리시며, 통치하시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와 무엇을 해야 할지,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예수를 믿으면 인생이 해석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