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by 이도수 posted Feb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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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의 일곱집사 중에 한 사람이었던 빌립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행8:26)


빌립은 "일어나 가서"(행8:27) 그 길에서 에디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은 내시를 만나게 된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빌립에게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행8:29)고 하셨다.


빌립은 "달려가서"(30절) 이사야서를 읽고 있는 내시에게 그 뜻을 알게 하면서


그 구약의 말씀을 시작으로해서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게 된다.


에디오피아 관리인 내시는 그 자리에서 물에 내려가 세례를 받고 기쁨으로 자신의 길을 가게 된다.


그가 에디오피아에 돌아가서 예수를 말하고 증거하면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님은 이렇듯 자신의 일을 반드시 이루시는데, 순종하는 사람을 들어서 쓰신다.


빌립은 하나님이 내려가라고 하실 때, 어떤 토나 질문을 달지 않았다.


왜 그곳으로 가야합니까? 그곳은 광야길인데요.


예루살렘에 가서 머물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이렇게 반응하지 아니하고 하라고 하시는대로 순종하였다.


결국,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역사와 기적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성경 여기저기에서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했을 때 순종하였다.


어딘지도 모르면서 그냥 집을 나선 것이다.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했을 때에 자신의 생명보다 귀한 아들을 죽여서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했다.


그 때에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하셨다.


 


언더우드는 57세의 일기를 세상을 떠나기 까지 한국을 위해서 살다 갔다.


연희학당이나 새문안교회, 한국인 최초의 세례를 베풀고 수차례 한국땅을 밟으며 전도여행을 했다.


자신의 생명을 아까와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였다.


언더우드는 이렇게 기도했다.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 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고 얼룩진 어둠 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 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 모르고 있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내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선의 내심이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 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옵니다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도 예배드릴 예배당이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출처] 언더우드의 기도|작성자 powe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