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향한 하나님의 심장소리>를 읽고

by 이도수 posted Mar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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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향한 하나님의 심장소리, 두란노 출간> 을 읽으며, 몇 차례 뜨거운 눈물과 마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유럽 선교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유럽 선교는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의 가난과 무지 가운데 있는 나라들은 그래도 선교의 접촉점이 있었다.

먹을 것과 교육과 문화라는 방법을 통해서 그들에게는 접근할 수가 있는데,

유럽은 이미 기독교의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앞선 선진국들의 대륙이므로 선교의 접촉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지금, 유럽은 실질적으로 2~3% 정도 밖에는 기독교인이 없기 때문에 선교지로 변했으며,

이슬람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에 더 더욱 선교 지역에서 제외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유럽 선교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교회에서 그리스단기선교를 계획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행16:9)하는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본 사도 바울이 유럽땅으로 건너가서 본격적인 유럽 선교를 시작했던 것처럼,

유럽 교회의 쇠퇴를 아는 믿음의 유럽인들은 '다시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고 하는 간절함으로 우리를 부르고 있다고 이 책은 기록하고 있다.

 

저자 최종상 선교사는 영국 런던 이스트버리 지역을 구역화하고, 몇 백 가정되는 되는 지역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축호전도를 했다.

축호전도를 하면서 정중하게 인사하고, 이웃의 이름을 기억하고, 선하고 좋은 본을 보이면서 '인격적인' 전도를 했다.

이스트버리교회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잔치를 베풀고, 주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기획해서 좋은 본이 되기도 하였다.

9명 정도에서 교회 개척을 시작해서 6~7년 사이에 120명까지 성장하게 된 것은 영국땅에서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교회의 부흥에는 하나님께서 최종상 선교사의 열정과 인내를 사용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도전과 고난 가운데도 최종상 선교사의 열심과 충성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으며, 하나님의 역사에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지금 정체기로 들어선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선교하며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서는 역시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이 제대로 서게 되면 한 지역이 살아나고 그 영향력은 세상을 살리는 힘이 되는 것임을 보게 되었다.

유럽선교를 위해서 교회개척학교를 시작한 최종상 선교사도 사람의 중요함을 알고 영국에서 '암노스교회개척학교'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목회.

사람을 돕고 사람을 섬기는 목회.

건물보다는 사람에 집중하는 목회.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