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십시오!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by 이도수 posted Apr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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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도시 아덴과 우상의 도시 고린도에서, 영적인 격분과 눌림을 경험한 바울에게 하나님은 위로해주신다.

좋은 동역자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디도 유스도, 회당장 그리스보와 소스데네, 그리고 마게도냐에서 다시 온 디모데와 실라 등등.

하나님은 바울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이렇게 많은 동역자를 붙여주시면서 알게 하셨다.

물론 사람을 하나님 삼아서는 안되지만, 동역자는 분명히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나님은 또한 약하고 두렵고 심히 떨고 있는 바울에게 위로의 말씀을 들려주신다.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행18:10)

하나님의 이러한 지지와 격려를 받은 사도 바울은 다시 일어나서 힘있게 나아가게 된다.

 

내게도 좋은 동역자들을 많이 붙여주셨음을 고백하며 감사한다.

또한 앞으로 더욱 귀한 동역자들을 붙여주실 것을 간절히 소원하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을 믿는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통해서 들려주시는 위로와 격려를 받아서 날마다 힘있게 목회하게 될 것에 감사하다.

 

이 일 후에, 행18장 18절 이후부터는 사도 바울이 다시 일어나서 어떻게 힘있게 말씀을 전하며 나아갔는 지를 볼 수 있다.

"바울은...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행18:18)

"에베소에 와서...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19-20절)

"작별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21절)

"가아사랴에 상륙하여 (예루살렘에)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22절)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23절)

얼마간의 기간이었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리 긴 시간은 아닌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렇게 짧은 기간 동안에,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에베소에서 가이사랴를 거쳐서 예루살렘으로,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안디옥에서 다시 갈라디아와 브루기아로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형제들을 굳건하게 하는 바울을 보라!

얼마전까지 "내가 약하고 두렵고 심히 떨린다"(고전2:3)고 고백했던 바울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다시 힘있게 주의 일을 감당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우리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믿음의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을, 나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어떤 상황 속에 있어도 여전히 함께 하시고 지지하시고 위로하시고 도와주신다는 것을.

 

성령께서 인도하셔야 가능하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았다.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 떠나"(21절)

하나님이 가라고 하면 가고,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가고, 머물라고 하면 머무는 삶을 살았다.

 

사도 바울을 이끄셨던 성령께서 나도 이끄실 것인데, 그 이끄심에 순종하면 된다.

성경의 많은 말씀을 보면, 행하라, 보라, 가라, 증거하라, 사랑하라, 축복하라, 기도하라...

이렇게 우리의 의지와 결단을 촉구하는 듯한 말씀을 많이 접하게 된다.

마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믿음으로 값없이 받는 것이지만, 성화되는 것과 주의 일을 이루는 것은 내가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아니다.

그것조차도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미 성령께서 내주하고 계신다.

우리에게는 이미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내 의지나 결단이나 결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시키시는대로, 하라고 하시는대로 그냥 순종하면 된다.

그럼 성령께서 그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이며, 자유를 주시는 말씀인가?

 

성령께서 인도하셔서 하는 가정 사역, 직장일, 사업, 목회가 되어질 때에,

힘 안들이고, 여유있게, 성령의 물줄기를 타면서 하게 될 것이다.

 

주님,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