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매여 말씀과 함께

by 이도수 posted Apr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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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대단히 크고 어려운 소동을 만났었다.(행19장)

아데미신상을 만들어서 먹고 살면서 지내던 한 사람이 바울의 복음 전파로 인해서 수입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마음을 동요시키고 큰 소요를 만들어서 바울과 형제들을 압박했다.

바울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 도망치듯, 삼년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던 에베소를 피신하여 나오게 된다.

 

사도 바울에게는 그래서 에베소가 늘 마음에 안타까움으로 남았던 곳이었을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지도자들을 그곳에서 약 50km 동남쪽으로 떨어져있는 해안도시 밀레도로 오도록 했다.

에베소에 들어갔다가는 또 어떤 소동과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밀레도에 머물면서 불러 낸 에베소 교회의 장로와 감독이라는 지도자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게 된다.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행20:18)라고 시작하면서

"모든 겸손과 눈물로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행20:19)을 말하고 있다.

복음 전파의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겸손과 눈물로 오래 참으며 주를 섬기고 형제들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또한 장차 받을 환난과 핍박 앞에서도 의연하면서 결의에 찬 바울을 보게 된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행20:23-25)

이렇듯 다시 만날 수 없을 에베소교회 지도자들과 감독들에게 간절하게 부탁과 권면을 하고 있다.

목자로서 가르치고 절제하며, 수고와 헌신을 부탁하며, 거짓교사들을 조심하며, 양 떼들에 마음을 두라고 권면하였다.

 

사도 바울의 삶의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이었다.

"나는 성령에 매여"(행20:22)라는 말씀을 보면 주님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해 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복음전파도, 병고침도, 죽은 사람을 살림도, 환난과 핍박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행해 왔다고 고백한다.

 

;바울의 또 하나의 키워드는 '말씀'이었다.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행20:31-32)

이렇게 바울은 말씀을 가르치고 그 말씀을 늘 기억하라고 권면한다.

바울의 삶의 기준은 성령의 인도하심과 말씀이었다.

 

구원도 하나님께서 전적인 은혜로 이루신 것처럼, 우리의 성화도 하나님께서 이루신다.

내가 하려고 해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 반응하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거룩도 이루어 가신다.

성령에 매여,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서 말씀과 함께 살았던 것이 바울의 삶이었다면,

우리 역시도 성령과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어지길 간절히 소원한다.

그것이 가장 평안과 능력과 기쁨의 삶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