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알고 섬기자

by 이도수 posted Apr 19,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있을 때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행19장).

바울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신이 아니라 우상이며, 그런 것들에 절하고 복을 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오직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신이며, 그 분만을 섬겨야 한다고 전도하며 다녔기 때문이다.

바울의 전도로 인하여 사람들이 신상의 모형들을 구입하는 것을 꺼려하게 된 모양이다.

그러자, 우상의 모형을 만들어서 팔아 왔었던 데메드리오라는 사람이 바울에 대해서 크게 분노하게 된 것이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직공들과 그 동종 업계의 사람들을 모아서 바울을 대적하게 만든다.

그의 명분은 자기가 돈을 벌지 못하게 되었고 기득권의 상실 때문이라는 것이 아니라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면서 사람들을 속이며 소요를 벌이게 된다.

그 명분인즉슨,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27절)하는 것이었다.

그의 그럴듯한 주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분노가 가득하게 생기면서 바울을 붙잡으려고 소동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그들은 온 시내를 요란하게 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휘몰아서 바울의 동역자 몇을 붙잡아 연극장으로 달려들어간다.

모여진 모든 사람들은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34절)하기를 두 시간이나 외치면서 소동을 벌이게 된다.

그렇지만 군중 속에 섞여서 연극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은 사실 자신들이 어떤 이유로 모이게 된 것인지 잘 알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행19:32)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에 손해가 나고 기득권을 상실하게 되는 상황 같은 일들이 있을 때에,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려고 한다.

혹은 어떤 일을 진행하고 추진할 때에, 개인적인 욕심은 속으로 숨기고 좋은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욕심을 이루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선거를 앞두고도 자기의 이익이나 당리당략은 뒤로 숨기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좋은 명분을 내세워서 표를 얻으려 하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기도하면서 분별력있게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과연 이 사람들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명분인가, 아니면 참으로 선의로운 명분인가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회의 흐름도 알고 경제, 문화, 정치를 잘 읽을 수 있으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몇몇 사람들의 이익과 당리당략에 휩싸여서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몰려다니는 어리석음에 편승해선 안될 것이다.

연극장에 운집한 수많은 사람들의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는 우를 하나님의 사람들은 저질러선 안되는 것이다.

군중심리나 세상의 방송과 인터넷이나 언론매체에 마음의 중심을 빼았겨서는 안되는 것이다.

세상에 휘둘림 당하지 말아야 하며, 어찌된 것인지 알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위해서 말하고 행동하고 기도하며 섬겨야 하는 것이다.

세상의 다양한 정보와 가치관과 언론과 방송과 인터넷 정보 등을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올바르게 섬길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세상을 섬기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