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라

by 이도수 posted May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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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머물러 있자고 한 미항이란 항구 도시에서 머물지 않고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결국, 그곳을 떠나서 겨울을 지내기에 더 편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미항에서 약60km 떨어져 있는 뵈닉스라는 곳으로 출항하였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되어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게 되고 배가 풍랑과 파도에 밀려서 조난을 당하게 된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보지 못한 채로, 큰 풍랑에 배에 탔던 사람들은 먹지도 못하고 살고자 하는 마음마저 사라져 버리게 된다.

 

그 상황에서 바울은 일어나서 그들에게 외치게 된다.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네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27:21-25)

 

우리 삶에도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는 때가 있을 수 있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이리 저리 휩싸여 갈 바를 알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삶의 의욕이나 구원의 여망조차도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인생의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을 때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세상의 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다.

미국 뉴육의 맨하튼도 안전하지 않으며 일본도 중국도 한국도, 이 땅 어디도 안전한 곳은 없다.

유라굴로 광풍이 어디에다 다 있게 마련이다.

분명한 것은 유라굴로 광풍을 만나도 하나님과 함께 할 때 그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거친 풍랑을 만났을 때, 예수님과 함께 한 그 배 안이 가장 안전한 곳이었던 것처럼,

아무리 두렵고 절망스럽고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예수님과 함께 할 때에 가장 평안하고 안전하다.

 

인생의 유라굴로를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안심하자.

또한, 내게 주셔서 나와 함께 인생의 항해를 하는 사람들도 안심하라고 해주자.

안심하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으로 격려와 위로를 해주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위로와 안심의 사도가 되어 주자.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말해주자.

우리는 평안과 위로의 사람들이다.

안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