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 몸을 맡기라

by 이도수 posted May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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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을 통해서 종의 멍에를 메지말고 자유하라고 선언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5:1)

바울은 예수를 믿지만, 할례도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율법주의자들을 끊어 버리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할례는 단순히 남자의 표피를 잘라내는 외과적 수술의 의미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할례는 율법에 순종하여 선행으로 구원받는다는 종교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십자가의 은혜를 철저히 훼손하는 것이며,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적 구원의 주권을 사람의 노력과 선행으로 끌어내리는 교만이며 모독이며 불신인 것이다.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2-3절)

할례를 받으면 예수 그리스도가 아무 유익이 없게 되며 율법 전체를 행하여야 할 의무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와는 상관없는 인생인 것이다.

 

우리의 구원을 하나님께서 이루셨듯이, 우리의 일과 장래와 인생을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다.

직장, 사업, 가정, 학업, 목회, 미래를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어야 할 것이다.

노심초사 스스로 애쓰거나, 선행으로 미래를 보장 받으려는 생각은 은혜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이미 하나님께서 복된 인생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베풀어 주신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이 우리의 할 바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은혜를 누리며 살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인생을 어떻게 살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5-6절)

성령의 도우심을 믿으며 사는 것이다.

성령께서 인도하실 때에, 믿음으로 나의 몸을 맡기며 사는 것이다.

당장 보이지 않고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도, 성령께서 이루실 것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다.

그럼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마음껏 누리며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섯살 먹은 딸 하주는 아빠랑 노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한다.

아빠가 옆에 있으면 소파에서, 침대에서, 어디 높은데서든 그냥 뛰어내린다.

아빠가 다 받아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아빠가 다리를 잡고 머리를 바닥으로 해서 빙글빙글 돌려도 무섭다고 하지 않고 계속 태워달라고 한다.

아빠가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아니까 다친다는 것은 전혀 생각 밖에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린 아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어린 아이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한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해서 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의 길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할 때, 은혜와 능력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이다.

 

어린 아이와 같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몸을 맡기며 살자.

성령께 몸을 맡기면 성령께서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이루실 것이다.

성령께 몸을 맡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