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자가 되는 것은 귀중한 하나님의 일이다

by 이도수 posted Aug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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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도와서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돕는 사람이 드러나지 않고 2인자가 된다 할지라도 돕는 것은 귀한 일이다.

특히, 윗 사람이라고 하는 권위자가 힘들고 어려울 때에 돕는 것은 값진 것이다.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빌4:14-15)

바울은 괴롭고 힘들 때에 함께 해 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좋았을까,

누구보다도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그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되어주었을 것이다.

바울을 위해서 두 번씩이나 쓸 것을 보내주는 일을 했던 것이다(16절).

그래서 빌립보서를 보면 바울은 그들을 생각하면 감사가 나오고 기쁨이 있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나는 바울을 생각할 때마다 강하고 담대하고 중무장한 군인같은 사도로 인식했다.

어떤 어려움과 괴로움도 다 이길 것처럼 생각되는 그런 위대한 사도로 생각했다.

바울이 얼마나 엄청난 일들을 멋지고 훌륭하게 이겼던가?

사십에 하나 감한 태장을 맞기도 하고, 돌에 맞아 죽는 위기도 겪고,

산과 광야와 물을 건너면서 얼마나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가?

그런 고난과 위기를 바울이 얼마나 힘있게 이겨내었는가?

 

그런데, 성경을 읽으면 읽을 수록 바울도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렸을 때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큰 어른이었지만,

내가 나이가 들어 커서는 부모님도 초라하게 보여서 돌보아주어야 하는 대상으로 바뀌는 것처럼 말이다.

아무리 위대한 지도자, 권위자, 부모라고 할지라도 힘들고 괴로울 때가 있다.

그럴 때에 함께 하는 사람이 필요하며 그런 사람들이 큰 격려가 된다는 것이다.

 

함께 하는 것은 사람에게 한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행한 것이다.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18절)

 

또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어떤 혜택과 보상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

나의 하나님이 ...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17, 19절)

사람에게 받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쓸 것을 채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윗사람을 도운 후에 어떤 혜택과 보상을 바랄 수가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더 어리석은 생각이다.

하나님께서 아시고 채우실 것을 믿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함께 해주는 조력자가 되는 것은 귀중한 하나님의 일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