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일은 헛되지 않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Sep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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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헛수고 하면서 산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요?

가치 없이 허송세월하면서 헛수고하는 인생을 산다면 참 허탈할 것입니다.

 

인생을 참으로 소중하고 열정적으로 산 인물 중에 하나가 바울일 것입니다.

바울은 그 인생을 헛되지 않게 살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살전2:1)

사도 바울은 복음 자체와 복음 전하는 것에 온 인생을 다 걸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이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것도 아니었으며,

사사로운 마음이 아니라 정직하고 진실함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헛된 일이 아니었기에 온갖 고난과 능욕을 당하면서도 당당함과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2절)

바울은 하나님께 부탁받은 소명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한다고 말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을 위탁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살전1:4)

바울은 복음 전하는 것을 통해서 사람에게 어떤 자랑과 영광을 얻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너희에게서든지 다른 이에게서든지 사람에게서는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였노라"(6절)

한마디로 바울의 고백 "헛되지 않은 줄을 ... 아나니" 처럼, 그는  헛되지 않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은 헛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인생도 헛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는 기도도 헛된 것이 아닙니다.

아직 응답이 없는 것같고, 해결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기도는 헛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헛된 것이 아닙니다.

간혹, 실수도 하고 야단맞기도 해서 때려 치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할지라도,

직장과 사업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헛되지 않습니다.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도 헛된 것이 아닙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아빠로서 하는 일들이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때려 치우지 말고 인내하며 끝까지 하십시오.

 

하나님 밖에서 하는 일들은 다 헛된 것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목회 행위도 그 자체로서 좋은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사사로운 마음인 욕심과 부정한 마음으로 하나님 밖에서, 하나님 없이 목회한다면

그것은 헛되고 헛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 아래에 있는 모든 것들이 헛되고 헛된 것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하는 모든 것은 헛되지 않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인내하면서 행하여야 합니다.

때대로 고난과 좌절과 능욕과 핍박과 낙심과 실망이 있다 할지라도, 하던대로 끝까지 계속해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은 헛되지 않습니다.

가사, 직장 일, 교회 일, 사회 생활, 목회, 즉 일상 모두가 헛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