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하라

by 이도수 posted Nov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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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봉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철가방 우수씨'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다른 사람은 별로 안 울었다던데.....)

주인공 김우수씨는 중국집 배달원으로 한 달에 8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고시원에서 어렵게 지내는 남자다.

그런데 그는 본인도 힘겹게 살면서 어린이재단을 통해서 고아들을 다섯 명이나 후원하는 후원천사이다.

역시 고아로 컸던 우수씨는 자신이 후원하는 고아들을 자식같이 생각하고 있다.

자신이 죽으면 아이들을 후원할 사람이 없어질 것을 생각해서 안들어 준다는 생명보험까지도 억지로 들기도 하고,

그는 장기기증을 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귀찮을 정도로 장기기증을 강요할 정도로 돕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한 명씩 한 명씩, 후원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우수씨의 책상 위에도 아이들의 사진들이 늘어간다.

 

우수씨는 고아들을 돕는 기쁨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우수씨에게는 돈을 버는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그는 돈을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자족하는 마음이 있었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니 많지도 않은 돈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니 감사할 수 있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우리 삶에서 누리는 큰 유익이 있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람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5:6-10)

 

우리는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면서 그 무엇도 가지고 갈 수  없다.

부자가 되려는 욕심을 가질 때에 시험과 올무에 빠지기 쉬으며,

돈을 사랑할 때에 악을 범하고 싶어지는 마음 상태가 되어진다.

 

우리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돈과 재물보다는 자족하는 마음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을 잘 관리하고 잘 사용하는 것이다.

돈을 잘 쓰는 사람에게 돈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돈을 맡기실 것이다.

 

자족하면 평안하다.

자족하면 기쁘다.

자족하면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기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