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며 살자

by 이도수 posted Nov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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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는 행복한 나라인가?

우리 나라는 부유한 나라인가?

 

두 가지 질문에 다 아니라고 대답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 나라는 충분히 부유한 나라인 것은 분명하다.

선진국 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OECD 회원국, G20 회원국, 수출입 무역규모 세계8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초과 ....

사실 우리 나라는 이미 충분히 부자 나라가 되었으며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나라이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의 행복지수는 세계 40위권 밖이다. 

오히려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우리가 후진국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들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하라"(딤전6:17-18)

 

우리는 이미 충분히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을 수 있다.

부한 자들인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이렇다.

마음을 높이지 말라,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선을 행하라, 선한 사업을 많이 하라,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라, 너그러운 자가 되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이 말씀을 좀 더 묵상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내게 있다.

정함이 없는 재물은 더럽고 부정한 돈이라고 할 수 있으며, 회사 돈, 나라 돈을 눈먼 돈으로 여기면 역시 부정한 돈이 되어 버린다.

뇌물, 뒷 돈, 상납금, 눈먼 돈 ... 이런 재물에 우리의 마음을 두지 말라는 말씀이다.

재물을 후히 주시고 그 재물을 누리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며 하나님께 마음을 두라고 말씀한다.

 

그렇다.

많이 가지고 있어도, 높은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누리지 못하면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며 행복하지 못하다.

재물과 힘과 세상의 것들을 누리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기에,

하나님께 마음과 소망을 두며 살아갈 때에 진정으로 누리게 되며 참된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재물, 돈, 권력, 성공, 자녀, 일, 즐거움 그것들 자체에 소망을 두면 결코 누릴 수 없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누릴 수 없다.

우리 나라가 부유한 나라이며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복하지 못하다고 여기며 어딘가 있을 미지의 행복을 좇는 이유는 누리지 못해서이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누릴 수 있다.

누릴 수 있어야 진짜로 행복하다.

가진 것이 적어도, 힘있는 자리가 아니어도, 대단한 신분이 아니어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겸손하며 감사하며 자족하며 관대하며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누리며 살자.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살자.

그래서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