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살고 싶다면

by 이도수 posted Dec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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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지키면서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또한 아니다.

 

수 년전에 우리 교단이 아닌 타교단 목사님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들은 것을 잊을 수 없다.

그 분의 말의 요지는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한 쪽 뺨을 치면 다른 쪽 뺨을 돌려대라는 말씀이나, 오 리를 가자고 할 때에 십 리를 가 주라는 말씀이나,

속 옷을 빼앗으려는 자에게 겉 옷까지 내어 주라는 말씀이나, 저주하는 자를 향해서 축복하라는 말씀 등등

특히, 산상수훈 등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말씀은 그 당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라서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설교할 수 있을까?

예수님 당시에만 적용되는 말씀이고, 구약시대에만 적용되는 말씀이라면 이 시대에는 무엇을 적용할 수 있을까?

결코, 성경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다는 것인가?

 

그러나, 그 목사님의 얘기처럼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

성경은 우리에게 사도 바울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딤후1:13-14)

믿음과 사랑으로써 말씀을 지키며, 성령으로 말미암아 말씀을 지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믿음과 사랑으로는 말씀을 지킬 수 있으며 성령으로는 말씀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힘이나 의지로가 아니라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을 때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끄러움이나 창피한 것도 모르고 어떤 일을 행하는 경험을 한다.

특히, 연애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하늘에서 별이라도 따올 기세로 무엇이든 다 하는 것을 본다.

그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기 때문에 어떤 행동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성령으로 충만할 때에 우리는 성령의 물결을 탈 수가 있으며

성령의 물결이 나를 움직이게 하고 그 물살 위에 타서 일하게 하시는 것을 경험한다.

내 힘이 아니라 성령의 물살을 타면 가능한 것이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것들을 지키고 행할 수 있게 된다.

 

말씀대로 살고 싶다면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 행하며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에 따라 살아야 하는 것이다.

 

주님, 그 은혜가 오늘도 내게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