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스러운 사람을 키우라

by 이도수 posted Dec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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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을 10년 정도 해 오면서 깨달은 것 중에 한가지는,

제자훈련은 억지로 해서도 안 되고, 억지로 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지원해서 시작해도 쉽지 않은 과정인데, 등 떠밀듯이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 디모데에게 목회서신을 통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

충성된 사람들에게 주의 말씀을 부탁해서 가르치고 양육하라고 말씀한다.

그래야 그들을 통해서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는 말씀이다.

 

내 경험상 자발적으로 제자훈련을 시작하지 않은 경우는 과정도 힘들거니와 끝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등 떠밀려서 억지로 시작했거나, 친구가 하자고 해서 마지 못해서 시작했거나 하는 경우엔,

이런 저런 어려움이 생길 때에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제자훈련은 사람에게 집중해서 사람을 세우는 작업인데,

그 핵심 중에 한 가지는 충성스러운 사람을 택해서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시작한 사람만이 충성스럽다고 단정 짓는 것은 아니지만,

충성스러운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

자발적으로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억지로 시작해서도 잘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자녀들에게도 자발적으로 무엇인가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한다.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마음과 환경이 되도록 도와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발적으로 시작한, 즉 충성스러운 사람은 고난도 받으며 사사로운 일, 이익, 안위에 묶이지 않고 충성한다. (딤후2:4)

수고하며 애쓰는 것을 큰 보람과 긍지로 여기면서 하게 된다. (딤후2:10)

죽으면 함께 죽고 살면 함께 사는 자가 충성스러운 사람의 모습이다. (딤후2:11)

 

충성스러운 사람을 키우라!

자녀도, 직원도, 성도도 ......

아니, 우선 나 자신부터 자발적인 자가 되자.

 

충성스러운 사람이 또 다른 충성스러운 사람을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