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싸움을 싸우며 나의 달려갈 길을 달려가리라

by 이도수 posted Dec 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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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베임을 당하게 되는 참수형을 앞두고 바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이제 몇 일 후면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바울은 어떤 심정으로 하루 하루를 지내었을까?

바울은 긴박한 마음으로 가장 하고 싶고 중요한 말을 쏟아낸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4:2)

물론 세상은 복음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4절)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바울 당시에나 오늘날에나 세상의 헛된 것들이 혼란스럽게 하는 일들은 마찬가지인 듯 하다.

바울은 디모데, 그리고 오늘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권면하고 있다.

모든 일에 정신을 차려서 지내라는 말씀을 하고 있다.

세상의 헛되고 어리석고 심히 혼돈스런 이야기들 가운데서 정신을 차리라고 권면하고 있다.

 

바울은 인생의 반은 유대인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물론 그 열심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열심이었다.

바울은 인생의 또 다른 반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았다.

이전의 삶은 회개하고 30년의 인생을 그리스도를 높이면서 살았다.

그는 후회함이 없는 경주를 달렸던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간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6-7절)

제물에 포도주를 다 쏟아부어서 하나님께 제사하듯이

온 몸을 다 부어서 하나님께 드렸다는 그의 고백이다.

선한 싸움을 싸웠고 달려갈 길을 충성스럽게 다했다는 것이다.

믿음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해서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다.

 

이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길 소원해본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노라'

인생을 마치면서 이 고백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영광스럽겠는가!

 

나를 위해서 예비되어진 의의 면류관을 사모하면서

오늘도 선한 싸움을 싸우며 나의 달려갈 길을 힘있게 달려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