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광염교회(메인)
2019.02.14 11:54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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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괴로우면 어떻게 하세요? 말합니까, 참습니까? 나는 참아내는 편입니다. 혼자 참으면서 인내합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면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말하고 소문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픈 것을 드러내기를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누구든 몸이 아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는 참으며 인내하는 것이 좋을까요?


예수는 제자 가룟 유다에게 배반당합니다.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스승인 예수를 은 삼십에 팔아넘깁니다. 제자에게 배반당하는 예수의 심정은 어떠셨을까요? 하나님이니 무덤덤하셨을까요? 다 알고 계셨으니 괜찮으셨을까요? 마음고생도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인간이기에 괴로웠고, 힘들었고, 슬펐을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면서 괴로워하셨습니다. 그들과 대화중에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그 말을 하셨습니다. 당신의 괴로운 마음을 공감 받고, 나누고 싶고, 위로 받고 싶지 않으셨을까요? 베드로가 궁금해서 요한에게 머릿짓을 해서 그가 누구인지 물어보라고 했을 때에 예수는 “떡 한 조각을 적셔 주는 자가 그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가룟 유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인지 밝혀서 마음의 무거운 짐을 덜고 싶은 심정도 있지 아니셨을까요?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한 내용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죽음을 앞두고 “아버지여 이 잔을 지나가게 하옵소서”하면서 괴로운 심정을 표출하셨습니다. 기도하라고 했었던 제자들이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한 마음에 제자들을 책망하시며 서운해 하셨습니다. 배고파 굶주리며, 질병으로 괴로워하며,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는 무엇보다도 죄에 눌려 있는 중생들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생각하시며 울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슬퍼하셨습니다. 또한 기적을 보고 가르침을 듣고 개인적 권면도 경험했지만, 배반하는 가룟 유다를 보면서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예수는 가룟 유다의 배반과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태연하고 평온하지 않으셨습니다. 괴로워하며 아파하며 할 수만 있으면 그 잔을 피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도 자신의 심정을 말했으며,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예수는 자신을 표현한 후에 그 상황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질 수 있는 힘이 아버지께 고백했을 때에 부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괴로우면 말하세요. 무거운 짐을 나누세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몸이 아프고 병이 있으면 소문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의 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시 말해야 합니다. “제가 아픕니다” “제가 연약합니다” “절 위해서 기도해주세요”라고 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혼자서 끙끙 앓습니다. 그러다 마음의 병에 걸립니다. 그리고 몸에도 병이 생깁니다. 마음의 병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무섭습니다. 차라리 몸이 다치고 아픈 것은 눈에 보이니까 치료합니다. 입원하고 수술도 받습니다. 몸 안에 있는 간이나 대장이나 위 등이 아프면 자각 증세가 있습니다. 물론 없는 경우도 있어서 건강검진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병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내버려둡니다. 심지어 자신의 상태를 잘 모릅니다. 그래서 치료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알아도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몸이 아프면 드러내어 치료받아야 하는 것처럼 마음의 병도 드러내어 치료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큰 병으로 발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은 방법은 마음의 괴로움과 어려움이 있을 때, 그것을 긍정 에너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수치심을 부끄러움으로 끝내지 말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난 부족하구나” “도움이 필요해”라고 인식하며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열등감이 있다면 역시 인정하고 겸손하면 됩니다. 그리고 유능할 수 있도록 근면하게 훈련하면서 발전시키면 됩니다. 수치심, 열등감, 부족함, 불신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긍정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마음의 힘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재 당하는 고난을 정금 같이 나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으로 믿고 성숙함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그래서 ‘고난이 유익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세상의 어두움은 자신의 정직과 정의로움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습니다. 세상이 어둡다고 낙담하지 않고 세상에 동화되지 않으면서 개혁과 변화의 열정과 헌신의 동기로 사용할 수 있으면 됩니다. 예수님은 어두움과 현재와 미래의 위협조차도 사용해서 당신의 일을 행하셨습니다.


말하고 표현하세요. 짐을 내려놓으세요. 도와달라고 하세요. 기도를 부탁하세요. 한결 편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고백하세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세요. 최고의 평안을 얻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