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히 꾸짖으라

by 이도수 posted Feb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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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하려 함이라"(딛1:13-14)

 

물론, 이 말씀은 할례파에 속한 사람들을 엄히 꾸짖으라는 말씀이지만,

성경에서는 책망과 꾸중은 필요한 것이며 분명하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디도서에서도 바울은 믿음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

헛된 이야기와 진리가 아닌 것들을 따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꾸짖으라고 말씀한다.

 

다시 말해서 자녀들, 학생들, 순원들, 성도들... 권위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책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믿음을 온전히 세우기 위해서 책망하라는 말씀이며,

어리석고 헛된 말과 생각들에 빠져 있는 그들을 책망하라는 말씀이다.

그것도 아주 엄히 꾸짖으라고 말씀하고 있다.

 

엄히 꾸짖지 못하는 이유를 보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질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

자녀를 엄히 꾸짖지 못하는 이유는 혹시 얘가 잘못되면 어떻게 할까하는 마음에,

성도를 엄히 꾸짖지 못하는 이유는 성도가 교회를 떠날까 염려하는 마음에,

그런데 오히려 꾸짖지 아니하면 자녀가 잘못되고 성도가 잘못되고 결국 떠나게 된다.

물론 꾸짖을 때는 감정적으로 꾸짖거나 비아냥거리며 기분 상하게 해서는 안된다.

사랑과 단호함과 진리를 가지고 꾸짖어야 한다.

 

이전에 한 성도를 책망하고 꾸짖었던 기억이 있다.

그 분이 나를 멀리 피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오히려 나를 더 공손하고 귀하게 대해주신다.

딸에게 매를 들어서 책망하고 훈계하니까 딸과의 관계가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딸이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고 있고 아빠가 혼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잘 받았다.

 

꾸짖는 것은 그 사람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올바로 세우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꾸짖는 것은 그 사람을 살리는 것이며 돕는 것이다.

 

그 사람의 믿음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어리석고 헛된 생각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엄히 꾸짖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