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보다 사랑이 강하다

by 이도수 posted Feb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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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한 가지 중요한 이유를 가지고 빌레몬이란 사람에게 편지를 쓴다.

그 이유는 빌레몬과 오네시모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서였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 즉 노예였는데 빌레몬의 돈을 훔쳐서 도망을 했었다.

그 당시에 노예는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했으며,도망치다 잡히면 사형을 당할 수도 있었다.

 

오네시모는 도망 중에 로마에서 투옥 생활을 하고 있던 바울을 만나서 복음을 듣고 회심하게 되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보면서 그를 도와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오네시모의 주인인 빌레몬에게 그를 용서해주고 자신의 동역자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재산상의 손해에 대해서는 바울이 갚겠다는 약속까지 하면서 말이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같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몬1:8-10)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14절)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17-18절)

 

바울은 마땅히 명령할 수 있는 권위가 충분히 있었다.

사도로써, 교회 지도자로써, 빌레몬의 회심을 있게 한 은인으로써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부드럽게 빌레몬을 칭찬하고 세우면서 사랑으로 간구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끔, 마음으로부터 동해서 하게끔 여건을 조성해주고 있다.

이것을 통해서, 바울은 좋은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명령보다도 투쟁보다도 사랑이 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