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40여일 동안 몇 차례 만나는 기쁨을 가졌다.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 이후에 뿔뿔이 흩어진 제자들을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셨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시거나 못박힌 자리를 보여주시기도 하면서 제자들을 만나주셨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제자들의 관심은 무엇이었을까?
기쁨과 흥분에 사로잡혀 있던 제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전보다는 물론 다소 성숙한 모습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이 땅의 것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제자들의 질문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행1:6)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셨으니 이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나라를 차지할 것으로 여기면서 그 때를 묻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그들에게는 이 땅에서의 정치적인 권력과 회복이 관심이었던 것이다.
그 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 (너희는) 내 증인이 되리라"(행1:7-8)
하나님 아버지께서 다 알아서 때에 맞게 하실테니까 너희는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말씀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과 해석을 가지고 있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더욱 중요한 것은 증인의 사명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의 관심과 예수님의 관심은 이렇게도 다르다.
제자들의 관심은 이 땅에서의 정치적인 회복과 세력화 혹은 돈과 권력이었지만,
주님의 관심은 성령과 함께 증인이 되는 삶이다.
그렇게 될 때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마6:33) 주시는 은혜가 임하게 된다.
나의 관심에만 매몰되지 말고 예수님의 관심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할 수 있는대로 예수님의 관심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관심이었던 것들을 주님이 이루어 주신다.
이 얼마나 수지 맞는 일인가!
관심을 바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