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안타까운 때가 많았습니다.
남과 북의 분열도 그 하나일 것입니다.
솔롬몬이 이방여인들을 후궁으로 두면서 그들이 가져온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으며,
그들을 위한 산당을 지어주면서 나라가 극도로 타락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백성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부귀영화를 호사스럽게 누리기만 했습니다.
솔로몬이 죽게 되자 북쪽의 10지파가 일어나서 여로보암을 그들의 대표자로 세웁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찾아가서 그들의 부역을 가볍게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왕이 거절하면서 결국 여로보암이 북쪽 10지파의 왕이 되어집니다.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여로보암이 왕이 된 것은 어디로부터일까요?
"내가 그의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그 열 지파를 네게 줄 것이요...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네 마음에 원하는 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왕상11:35-37)
"너희 형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왕상12:24)
여로보암의 왕됨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여로보암이 왕이 된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기에 그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어떻게 해야 나라를 견고하게 하고 부강하게 할 수 있었을까요?
당연히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기에 원인이신 하나님을 붙잡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자기 스스로 옳은대로 행하게 됩니다.
북쪽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남쪽 유다에 빼앗기지 않게 하려고 어리석은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두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이것들이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린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하며 섬기게 합니다 (왕상12:26-28).
산당을 짓고 레위인이 아닌 보통 사람을 제사장으로 삼습니다 (31절).
자기 마음대로 7월15일의 절기를 8월15일로 바꾸어서 지키게 합니다 (32-33절).
여로보암은 조금만 바꾸면 큰 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하나님으로 바꾸었습니다.
날짜만 조금 바꾸어서 절기를 지키게 했습니다.
레위인이 아니지만 그냥 아무나 레위인의 옷을 입혔습니다.
그렇게 조금만 바꾸면 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어떻게든 백성들의 마음을 돌이켜 자기에게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되는데, 하나님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면 되는데,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되는데, 그럼 하나님이 어련히 알아서 다 해줄텐데
여로보암은 자기와 나라를 위한다고 하면서 스스로의 자기 방법을 택했던 것입니다.
조금만 바꾸는 것부터 타락은 시작됩니다.
스스로 내가 정한 방법대로 하나님 섬기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식양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신 식양은 바로 말씀입니다.
말씀대로 행하며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잘 되는 길이며 최고의 인생을 사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