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저자는 르호보암왕에 대해서 기록하면서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왕이 왕 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사십일세라
...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왕상14:21)
이렇게 시작한 후에 그가 얼마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서 하나님을 노엽게 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으며, 그 땅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가증한 일을 백성들이 본받아 행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면서, 르호보암 때에 애굽이 남유다를 침략해와서 성전과 궁에 있는 보물과 좋은 것들을 빼았아 갑니다.
르호보암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갈라지게 되며, 우상숭배가 만연해지며,
타락과 몰락의 길로 들어서는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르호보함 시대를 마무리하면서 열왕기 저자는 다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르호보암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니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성에 장사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왕상14:31)
르호보암을 소개하는 내용과 마무리하는 내용에서도 동일하게 그의 어머니가 누구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이라는 것을 열왕기 저자는 강조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즉, 솔로몬의 천 명이나 되는 아내와 첩 중의 한 사람이었던 나아마의 아들이 르호보암이라는 것입니다.
암몬 사람인 어머니에게서 르호보암은 우상숭배를 보면서 자랐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배우는 것보다 이방의 문화를 배우는 것이 앞섰을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악한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솔로몬의 정략결혼이 얼마나 유다를 타락하게 만들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인간적인 지혜가 이스라엘을 타락의 길로 빠뜨린 단초였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지만, 자신의 판단과 생각에 정략결혼이 지혜롭다고 여겼으며
그 어리석은 판단의 결과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몰락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그 시작에 불과했을 뿐입니다.
열왕기 저자는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으면 망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은 것입니다.
또한, 다윗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면 잘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이 능력이며 성공의 길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천천의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순종은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