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부정과 부패를 경험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경영주의 부조리나 회사의 불법과 탈법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술 만들고 담배 만드는 회사를 다닐 수 있습니까?
그 회사를 박차고 나오는 것은 대단한 믿음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곳에 남아서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또한 큰 믿음의 결단입니다.
아합왕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의 부인 이세벨은 아합왕과 정략결혼한 시돈의 바알 선지자 출신 엣바알왕의 딸이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우상이 이스라엘에 극도로 팽배하게 했던 장본인이 이세벨입니다.
이스라엘 궁전에는 우상숭배와 타락이 극심했던 악한 왕과 왕비가 있었습니다.
그런 타락한 궁전 안에 궁내대신 오바댜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런 궁전에서 뛰쳐나오지 아니하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우상숭배하는 왕과 왕비 옆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것이 있다고,
먹고 살아야 하니까 자리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버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왕상18:3)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 어떻게 아합과 이세벨의 궁내대신으로 있어야 합니까?
그런데 오바댜는 아합의 궁내대신으로 있으면서 하나님의 선지자 백 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죽일 때에 굴에 숨겨서 떡과 물을 먹여서 살렸습니다.
이스라엘 궁에 오바댜가 있었기에 백 명이나 되는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살 수 있었습니다.
악하고 타락했다고 해서 궁전을 박차고 나왔다면 이런 선한 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부정 부패를 보고 있습니까?
부조리와 잘못된 모습을 보고 있습니까?
그곳을 선교지 삼으십시오.
그곳을 사명지로 삼고 믿음으로 일하십시오.
그래도 힘들고 어려우면 그때 나와도 늦진 않습니다.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해보지도 않아서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입니다.
세상을 향해서 더럽다고 썩었다고 할 것도 없습니다.
세상은 원래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저 빛으로 소금으로 살면 됩니다.
이렇다 저렇다 원망과 불평과 시비를 할 것도 없습니다.
성실하고 정직하고 충성스럽게 살면 그것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행하시고 이루실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분리된 삶이 아니라 구별된 삶이 필요합니다.
이 타락한 세상 속에서 오바댜로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