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스리며 사시렵니까? 세상의 다스림을 받으며 사시렵니까?

by 이도수 posted May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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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의 유다와 북쪽의 이스라엘이 국가적으로 동맹을 이룹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좋은 일인듯 하지만, 별로 그렇진 않습니다.

남왕국 여호람왕이 북왕국 아합의 집과 정략결혼을 한 것입니다.

북왕국의 바알 숭배 최절정에 이었던 아합과 그 부인 이세벨을 기억할 것입니다.

물론 아합 당시에는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북왕국이 지역 패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남왕국은 북왕국과 정략 결혼을 통해서 동맹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유리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북왕국의 군사력을 등에 엎고 있으면 외세의 침략을 막을 수도 있고, 주변국에서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군사적으로는 어떤 힘을 얻을지는 몰라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는데 빠르게 되었습니다.

"그(남유다 여호람왕)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왕하8:18)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 역시도 정략결혼을 하게 되면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게 됩니다.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그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27절)

 

그런데, 정략결혼을 통해서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여겼지만

오히려 유다는 조공을 바쳤던 에돔과 립나에게 배반을 당합니다.

힘을 얻기 위해서 아합의 힘에 의지해 보았지만, 오히려 힘을 빼앗기는 처지가 됩니다.

"여호람 때에 에돔이 유다의 손에서 배반하여 자기 위에 왕을 세운 고로 ...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였더라"(20, 22절)

오히려 남유다의 국력은 쇠퇴하게 되었고 주변 속국들이 배반하며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하시야는 1년이란 짧은 기간만 통치하다가 예후라는 북왕국의 장군에게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북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의지하면 더 잘 될 것 같고, 많은 것을 얻을 것으로 여기지만,

오히려 배반하는 나라들이 생겨나고 북이스라엘 장군에 의해서 남유다왕은 죽음을 당하고

백성들 안에는 우상숭배가 만연하게 되어지는 안 좋은 상황으로 몰립니다.

남유다왕은 좋아 보이는 것, 힘이 있어 보이는 것을 취했지만, 오히려 망하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다른 것을 의지하니, 오히려 그것이 유다왕을 괴롭게 하고 망하게 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그 사람이 나와 함께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합니다.

돈을 의지하면, 돈이 나를 도울 것 같지만 오히려 나를 괴롭게 합니다.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면, 그것들이 나에게 힘이 될 것 같지만 오히려 나를 어렵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면 사람과 돈과 지식과 경험 등이 나를 돕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두면, 사람과 돈과 지식과 경험을 다스리며 살게 됩니다.

 

세상의 것을 다스리며 살겠습니까? 세상의 것에 다스림을 받으며 살겠습니까?

세상을 다스리며 살게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