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왕은 성전 수리를 명령하였고 성전 수리를 진행하다가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왕은 서기관이 낭독하는 율법책의 내용을 들고는 옷을 찢으면서 통곡하게 됩니다.
왕은 통곡으로 끝내지 않고 종교적인 개혁을 단행합니다.
그의 종교개혁을 보면 속이 다 후련할 정도로 지금까지는 안 해 왔던 대단한 일을 해냈습니다.
"유다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 주민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노소를 막론하고 다 왕과 함께 한지라
...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께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이 언약의 말씀을 이루게 하리라 하매 백성이 다 그 언약을 따르기로 하니라"(왕하23:2~3)
요시야왕은 온 나라에 있는 우상들과 산당들을 훼파하고 제단을 헐고 제사장들을 폐합니다.
우상과 제단을 불사른 것들을 다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서 시내에 쏟을 정도로 무서울 정도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심지어는 북왕국의 소재지인 벧엘에까지 올라가서 산당의 제사장들을 다 죽이고 해골을 제단 위에서 불살랐습니다.
또한 사사시대부터 지켜 오지 않던 유월절을 지키는 놀라운 개혁을 단행합니다.
성경에서는 요시야왕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왕하23:25)
요시야의 개혁은 남왕국의 유사 이래로 이런 개혁은 없었습니다.
율법을 따라서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돌이킨 왕은 요시야가 전무후무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요시야의 대단한 개혁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유다를 향하여 내리신 그 크게 타오르는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므낫세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한 그 모든 격노 때문이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 내가 택한 이 성 예루살렘과 내 이름을 거기에 두리라 한 이 성전을 버리리라"(26~27절)
요시야의 개혁은 하나님의 결정을 번복하는데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유다를 구원하는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요시야의 개혁도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할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늦지 않아야 합니다.
늦으면 소용없습니다.
때가 있고 적절한 시간과 날이 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는 재난 당한 첫째날, 둘째날에는 생수 한 병이 생명수이며 라면 한 봉지가 생명입니다.
그러나, 1주일이 지난 후에 쌓여있는 생수와 라면 박스는 결코 이재민들에게는 감동이 없습니다.
5분이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을 때를 놓치면 자칫 5개월 혹은 5년이 걸려도 해결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정비할 때를 놓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적절하게 사업에 투자할 때가 있는 반면에, 철수해서 회수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
죄악에서 돌이킬 때를 놓치면 그로 인해서 엄청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를 믿을 때를 놓치면 영원한 멸망에 던져지게 됩니다.
늦지 않아야 합니다.
시기와 때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주님, 때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