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의 쪽방촌이 있는 곳에 십자가를 세운 등대 교회(담임목사 김양옥)를 다녀왔습니다.
오늘 부활절 구제 (쌀 150kg) 사랑나눔을 위하여 교회 권사님 세분과 함께 방문하기 위하여 통화를 했습니다.
마침 그곳에서 신앙생활 하시던 분이 정부에서 제공하는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되어 심방을 가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회복과 치유를 받은 30명이 임대주택에 입주하여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희망이요 소망입니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쪽방은 방을 나눈다라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0.5평~1평 정도 되는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쪽방촌에는 550여호가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도박이나 폭행, 등등으로 가정으로부터 버림을 받았거나 이혼등으로 노숙을 하다가 쪽방촌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 330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나머지는 창고등으로 쓰인다고 하는데,
330명의 쪽방촌 사람들 중에 120명이 등대교회의 교인입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성도들과 함께 많은 기도와 금식을 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는 믿음의 역사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데,
금요일 밤 11시 30분에는 사모님과 함께 동대문 역사역에서 예배를 드리고 무료 급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또 한 번의 위기가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세 들어 있는 건물 주인이 교회를 비워 달라고 한 것이지요.
1층의 게임방이 너무도 잘되어 많은 세를 주며 건물 전체를 다 쓴다고 한 것입니다.
목사님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위를 바라보는 것 뿐.
성도들과 함께 금식을 하며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게임방은 자기들이 전 건물을 다 쓸 것이라 생각하고 여기저기 건물 리모델링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건물 주인의 마음을 만지시고
결국 교회가 리모델링 된 건물 2,3,4층을 쓸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나아가는 생동감 넘치는 등대교회와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왔습니다.
사랑합니다.
쪽방촌 사람들에게, 그리고 섬기는 분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감동을 나누어주어서 감사하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