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어떤 곳일까?

by 이도수 posted Sep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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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어떤 곳일까 궁금합니다. 성경에는 생명수 강이 흐르고 하나님의 영광과 안식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교회 선생님에게 들었던 천국 비유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천국과 지옥에서 밥을 먹을 때에 아주 긴 숟가락으로 밥을 먹게 되면, 지옥에서는 자기들만 먹겠다고 애를 쓰지만, 누구도 먹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서로 먹여주니까 넉넉하게 잘 먹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회가 생겨날 때에 구원받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천국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의 제자 베드로가 설교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 앞에 어찌할꼬?”반응합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고 외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으며 구원을 받습니다. 그때에 구원받은 사람들에게서 천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보게 됩니다. 자신의 무지, 무능, 교만을 깨닫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죄악을 직면하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 죄로 가득한 존재인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더러운 죄를 품고 있는지, 얼마나 악하고 교만한지를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구원받는 자들은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게 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나는 용서 받을 자격도 없습니다라고 회개할 때에 죄 사함을 받게 됩니다. 죄 사함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사람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입니다. 죄는 죽음입니다. 죄는 사단에게 종노릇하는 것입니다. 죄는 영원한 멸망으로 이끕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에, 죄로 말미암아 죽어 있던 그 사람의 영혼을 살려주십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죄 사함을 받을 때에 성령이 임하시게 되며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라 칭함을 받게 됩니다. 예수가 자신의 주인이심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를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사람은 천국을 경험하게 됩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2:44~47) 천국은 어떤 곳인가를 이 말씀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서 필요를 따라 나누어줍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나누어 씁니다. 누구 하나 모자람이 없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쌓아두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줍니다. 자기 욕심만 채우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천국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성전과 집에서 떡을 떼는 나눔이 있습니다. 나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을 때에 행복을 느낍니다. 명절이나 가족 행사 때에 형제들이 함께 하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일입니다. 얼마 전에 친가의 사촌들이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위로 두 분의 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제 우리 아버님이 집안의 큰 어른이십니다. 그래서 언제 천국 가실지 모르니까 살아 계실 때에 얼굴이라도 뵙고 인사한다고 모였습니다. 멀리 지방에서도 일부러 서울까지 올라 오셨습니다. 이십 명 정도가 모여서 식사하고 우리 집에 열 댓 명이 왔습니다. 기도하고, 덕담하고, 큰 절도 하면서 형제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마음이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동영상을 찍어서 프랑스에 있는 형에게 보내주니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난다고 카톡이 왔습니다.

 

천국은 어떤 곳일까요?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이 땅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간다고 믿습니다. 천국에 가면 멋지고 화려한 궁전 같은 집에서 살며, 남자들은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들을 부인으로 여럿 소유한다고 믿습니다. 신을 위해서 큰일을 했으면 부인의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극단주의자들은 신을 위해서 자폭 테러까지 감행합니다. 천국이 정말 그들이 생각하는 것 같은 곳일까요? 아내 한 분 모시고 사는 것도 어려운데 여럿을 모시면 천국일까요 바람 잘 날 없는 지옥일 것입니다. 천국은 사랑하며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국과 같이 아름다운 공동체는 서로 정직한 교제를 합니다. 서로 용납하고 채워줍니다. 고립과 외로움이 없습니다. 속임과 거짓이 없습니다. 진실과 상호의존과 진정한 공감을 나눕니다. 서로 섬기며 겸손하며 공손합니다. 진정한 영적인 교제를 통해서 자비와 사랑을 경험합니다. 최소한도 천국은 이런 곳이라고 믿습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입니다. 천국은 사랑하며 사는 곳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습니다.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십니다. 천국의 기쁨이 있으며 자라며 확장되어 집니다.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곳이라고 하기는 많이 아쉽습니다. 이 땅의 교회가 천국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천국의 아름다운 모형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정한 영적 공동체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