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살이

by 이도수 posted Aug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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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는 하루만 살다가 죽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물론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기까지와 성충이 되어서까지 실제로 몇 일을 산다고는 합니다.

 

내가 왜 하루살이 얘기를 하는지 아십니까 ^^*

요즘 내가 하루살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거룩한 하루살이요 ^^*

하루가 참 바쁘게 지나갑니다.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하루하루 버티기를 합니다.

월요일, 화요일, 그리고 수요일로 이어지는 새벽예배와 오전예배, 말씀 묵상과 설교 준비 후에 심방과 이어지는 여러 많은 일들.

수요예배 설교 준비와 찬양 준비와 계속되어지는 많은 일들, 그리고 수요예배.

목요일과 금요일 새벽예배와 오전예배, 말씀 묵상과 설교 준비와 목요전도와 심방과 주보 작업과 이어지는 여러가지 일들.

금요일 정오까지 주보 최종 작업, 그 후에 이어지는 금요심야기도회 설교 준비와 찬양 준비와 여러 일들, 그리고 심야기도회, 헉헉...

토요일은 오랜만에 단 잠을 잔 후에 주일 낮예배와 저녁예배 설교 준비와 이런 저런 일들.

주일은 어린이예배와 주일낮예배, 주일 전도와 주일저녁예배 찬양 준비 작업, 그리고 저녁예배.

 

이렇게 하루 하루를 살면서 목회합니다.

삶이 목회이자, 목회가 삶인 것은 분명합니다.                                    

바쁘고 반복되는 일인듯 하지만, 그래도 하루를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내게 있어서, 하루살이라는 의미는 하루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하루도 살아갈 힘을 하나님이 주셔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묵상 하다가 은혜와 감동을 안 주시면 설교자는 강단에 설 수 없기에, 주실 때까지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은혜를 안 주시면 난 살 수 없고 설교할 수 없고 목회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루살이같다는 표현을 해봅니다.

거룩한 하루살이요 ^^*.

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감동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하루살이입니다.

 

오늘도 나는 하루살이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