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by 이도수 posted Jan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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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는 두 분 다 장로님이셨습니다. 내게 기억은 없지만 부모님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선교사들을 선대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많이 나누어 주셨습니다. 장로로서 예배당을 건축하고 교회를 잘 섬기셨습니다.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외할아버지가 공산당에게 끌려가서 모진 고문을 당하고도 신앙을 지켰다고 합니다. 오히려 그때에 순교를 하지 못하신 것 때문에 평생 아쉬워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평생 무릎으로 기도하며 사랑으로 목회를 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복된 삶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덕분에 내가 그 상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대 땅 가이사랴에 고넬료라는 로마의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백성을 많이 구제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기도하다가 환상 중에 하나님의 사자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자는 고넬료에게 말합니다.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도다”(행10:4) 고넬료는 평상시처럼 기도하는 중에 환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과 평상시 교제해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습니다. 어떤 사람은 갑자기 환상이나 음성을 기적처럼 원합니다. 그러나 평상시 하나님과 교통함이 원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엄마와 딸이 문을 닫아 놓고 대화하면 서로 안 들립니다. 안 들리면 큰 소리를 질러야 하고 그러다가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문을 열고 대화해야 합니다. 하나님과도 문을 열어놓고 대화해야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서 하나님이 들어오셔서 말씀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평상시에 하나님과 소통이 있던 사람이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마음의 음성도 제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이 쓰여지던 당시는 ‘계시가 종결’되지 않은 시대입니다. 지금처럼 성경이 없었습니다. 직접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말씀하시고 보여주시면서 역사하시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은 성경을 잘 배우고 행하면 길이 열립니다. 성경으로 하나님의 음성과 인도하심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내비게이션’입니다.


하나님은 백부장이 하나님을 경외함과 구제와 기도를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자들을 만나주십니다. 반드시 상을 주십니다.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신4:29)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다윗 왕이 하나님을 위해서 성전을 짓겠다고 소원했을 때에 하나님은 다윗을 기억하시고 그와 그의 후손에게 복을 주십니다.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삼하9:11~13)


하나님은 우리의 선행과 기도를 기억하십니다. 우리의 선한 일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선행과 기도를 기억하십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선행과 기도를 기억하셔서 후손에게 복을 주십니다. 부모들의 선행과 기도를 기억하셔서 자녀들을 복되게 하십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신28:1~6)


우리 교회가 구제와 선교를 꾸준히, 좀 더 힘내서 하려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원하셔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잘 되며 성도들의 후손이 잘 되기를 원해서 헌금을 그렇게 사용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11:1)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 하나님은 우리의 선행과 기도를 아시고 기억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