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땅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보냅니다.

by 정정원 posted Feb 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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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소주'라고 하는 곳에서 한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장영권 목사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 현지에 꼭 필요한

마스크와 긴급 구급약을 구하기 위해 한국에 나왔습니다.  

한국 정부에서 약 4,000개의 마스크를 우선 공급 받았다고 하나 이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일부 다른 중국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수거하여 간단한 세척을 한 이후 다시 되팔고 있어서

위생과 건강을 위협 받고 있다고 하네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열과 기침 그리고 아픈 곳이 생겨 병원에 가는 것은 2차 감염에 노출되는

위함한 일이므로 병원에서는 급기야 환자를 거부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저 손 놓고 바라만 볼 수는 없기에 결국 한국 행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및 긴급구급약을 사서 

다시 이번주 토요일(2/8)에 출국을 하게 됩니다.


장영권 목사는 현재 중국의 삼자교회 예배당을 빌려 그 곳에서 함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 소주에 있는 삼자교회도 대대적으로 주변의 모든 교회를 향하여 힘을 합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각지에서 후원 받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그리고 긴급구급약을 모두

중국 우한 땅에 보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장영권 목사에게 5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중국 땅, 특별히 우한에서 이 마스크를 전달 받아 이 위기를 견뎌낼 중국 현지인들을 생각하며

성도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그곳으로 보내어지는 이 구제비를 통해

중국 땅에 참된 소망과 기쁨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성도님들의 사랑이 담긴 구제가 누군가에게는 호흡기를 지켜주는 마스크로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병을 예방하게 해주는 손 소독제가 되어 그들을 보호해줄 것입니다.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하루 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요즈음..

사람들과 가급적이면 접촉을 피하려고 하는 이 상황에

다시 중국 땅으로 들어가겠다는 친구 목사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안타까움과 뿌듯함이 밀물처럼 마음에 밀려왔습니다.

그리고...저에게 이러한 진실되고 영혼을 향한 열정이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장영권 목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싶었으나 중국에서 사역을 하고 있기에

신변이나 개인정보가 노출됨으로서 사역에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이 곳에 사진을 올리지 못한 점은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KakaoTalk_20200202_104901872.jpg

사진#1 : 공안의 통제 아래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는 줄입니다. 정해진 액수만큼만 구매가 가능하기에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KakaoTalk_20200202_104902508.jpg

사진#2 : 마스크를 수거하여 다시 업체에 팔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마스크가 재활용

 된 것이라는 것을 일반인들이 알리 없기도 하고, 일회용 제품을 다시 재사용한다는 것이 위생적으로

건강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회전_KakaoTalk_20200202_104905296.jpg

사진#3 : 모든 도로마다 검역을 실시 중이며, 조금만 미열이 있다고 해도 자가 격리를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한 패렴이 발견되어 보도가 되기 전에 우한 땅에 있는 모든 중국인들이 상해(베이징)으로 모두 이동한 상태였기에 이러한 검역은 사실 뚫렸다고 할 수 있다고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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