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라우 마을에 명물이 된 '우리 화장실'

by 권성대 posted Mar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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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권성대 선교사 입니다.


드디어 뜨라우 마을에 수세식 화장실 두 개가 생겼습니다.

화장실 이름이 '우리 화장실' 입니다.^^

이름이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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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화장실 1호


그동안 화장실이 없다 보니 아이러니 하게도 모든 곳이 화장실이었습니다. 개울도 화장실 ,숲도 화장실, 밭도 화장실, 길가도 화장실이었습니다.ㅋㅋ


볼 일 한번 보려면 사방을 부지런히 살펴야 했고 볼 일도 최대한 빨리 봐야 했습니다. 볼 일 보기 참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눈치 안보고 마음 편하게 볼 일을 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 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때로는 조그만 아이들이 물장난하는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이젠 우'리화장실'이 뜨라우 마을에 명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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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화장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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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화장실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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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이 나(오른쪽)


화장실이 생겨 어른들 보다 아이들이 더 신이 났습니다.


사진 찍는 다고 웃으라고 했더니 이렇게 웃었습니다. 잘 보이고 싶어 입을 크게 벌렸는데 왠지 좀 어색해 보입니다.ㅋㅋ

사진 찍는 일이 없다 보니 사진 찍는 자체가 어색합니다.


화장실은 공용입니다.

관리는 이장님 책임하에 됩니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분이 쓰라이나 입니다.


" 감사합니다. 화장실이 생겨 너무 좋습니다. 화장실이 필요한 건 우리도 알지만 돈이 없어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우리의 사정을 알고 한국에 있는 우리광염교회에서 화장실을 지어 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 하셨으니 복 많이 받으세요.

수세식 화장실을 쓰니  우리가 갑자기 도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우리 화장실'이 뜨라우 마을 사람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화장실을 사용할 때 마다 화장실을 선물 해 주신 여러분들을 기억 할 것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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