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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16:54

날마다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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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태신앙입니다. 아직도 그 신앙이 모태에서 나오지 못한 미숙한 상태라고해서 모태신앙이라고 한다는 웃지 못 할 말이 있습니다. 자칫 전도도, 기도도, 묵상도, 하나님과의 교제도, 아무 것도 ‘못해’(모태)신앙이 될 수 있습니다. 모태신앙은 습관이나 문화적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라이프 스타일이 된 것이죠. 물론 어릴 때부터 예배드리고, 성경 읽고, 암송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은 대단한 강점이며 값진 경험이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자신의 인격으로 고백되어지고, 경험되어져야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부모의 강요로, 억지로, 마지못해서 믿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자신의 것으로 소화되지 못하고 겉으로만 포장하게 되면 위선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신앙생활이 아닌 교회 생활 혹은 종교 생활이 되기 쉽습니다. 어릴 때부터 들어왔고 배워왔기에 당연히 받아들여져서 질문을 안 했거나 못했을 수 있습니다. 질문하면 ‘그냥 믿어, 믿으면 알게 돼, 의심은 사단이 주는 생각이야’하면서 믿음을 강요받기도 합니다. 질문 없이 무조건 받아들이고 앞뒤 안 가리고 믿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태신앙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견디지 못하고 교회 밖으로 뛰쳐나가거나 신앙 생활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어떤 분은 체험을 통해서 신앙을 시작한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 부도, 사업, 가정의 위기에서 구원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자녀를 얻지 못하다가 교회에 나와서 기도를 통해서 얻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큰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기거나 신비한 기적들을 경험하면서 신앙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체험은 매우 중요합니다. 선하고 아름다운 성령의 은사를 바라면서 체험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체험만 구하고 기적만 찾아다니면 안 됩니다. 잘못하면 일상에서 살아계시고 만나야 하는 하나님을 놓쳐버리는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모태신앙과 체험신앙인에게는 질문하고 공부하는 탐구가 필요합니다.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행17:1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이것이 그러한가?’가 하는 솔직한 질문을 했습니다. ‘이것이 그러한가?’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탐구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찾고, 진리를 탐구하고, 사유해보고, 의심하면서 질문을 하게 됩니다. 과연 인류의 기원은 창조인가, 우연인가? 죽음 이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정말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선악과는 왜 창조했는가? 착하게 살면 되지, 왜 꼭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 왜 기독교는 죄를 말해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가? 이순신장군이나 세종대왕은 천국 갔나, 지옥 갔나? 등등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진지하고 솔직하게 질문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정직한 질문에는 정직한 답변이 주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시작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모태신앙, 체험신앙, 탐구신앙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시작했든지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신앙이 필요합니다. 신앙이 생활이 되고 생활이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일상과 체험과 탐구가 선순환이 되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삶 속에서 실제적으로 나와 함께 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러한가?’하면서 탐구하며 정직하고 솔직한 질문으로 배우고 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배우고 깨달은 진리를 삶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하며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선순환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는 성경을 배우고 알아가면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사람들 중에서 성경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며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과 성경 없이 세상을 바르게 통치하기는 불가능하다”(조지 워싱턴) “나는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믿는다. 세상의 구세주로부터 오는 모든 좋은 것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된다“(링컨) “그 책은 우리나라가 서 있는 반석이다”(앤트류 잭슨) “나는 아무리 피곤하더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 않고서는 결코 잠자리에 들지 않는다”(더글라스 맥아더) “성경을 읽는 것은 영혼이 강건해지고 믿음이 새로워지는 아름다운 땅으로 여행하는 것이다”(아이젠하워)

 

성경은 분명하고 확고하게 말씀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1~3) 매일 시간을 정해서 찬양과 말씀과 기도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마치 가지가 나무에서 진액을 공급 받아 그 잎이 푸르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영적인 습관을 매일 생활화하는 것이 복 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