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명은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by 이도수 posted Oct 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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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도 훨씬 전, 집에 케이블 TV를 설치했습니다. 백 개도 넘는 방송 채널에 경이로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내게 스포츠 채널은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까지 스포츠 채널을 시청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주일 새벽인데 말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케이블 TV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계약을 취소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안 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2년 약정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2년은 보아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많이 고민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케이블을 잘랐습니다.


거칠고 메마른 광야에서 사십일 금식 기도를 마친 예수님께 사단이 다가와서 시험을 합니다.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성전에서 뛰어내리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라’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능히 해낼 수 있으며, 자신에게 경배하면 천하 만국을 주겠다는 유혹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시험했던 사단은 우리도 시험합니다. 우리를 자신의 수하로 만들어서 영적 생명력을 죽이려고 합니다. 영적으로 무기력하고 무감각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는 사단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무섭게, 즐겁게, 화려하게, 멋지게, 흥미 있게,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오늘날에는 문화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텔레비전,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성문화, 도박, 자극적인 영상물, 휴대폰 게임, SNS 등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습니까?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절제하고 활용할 수 있다면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들에는 즐거움, 쾌락, 자극성,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빠져들게 만듭니다. 만족함이 없이 나중에는 공허하고 후회하게 됩니다. 어떻게 그것들에 맞서서 이길 수 있을까요?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텔레비전 케이블을 자르고 휴대폰을 없애면 될까요? 그런다고 유혹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욕망이나 악한 본성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결국은 우리의 신앙의 근육을 길러야 합니다. 성숙한 신앙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요?

 

우리는 진짜 맛을 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즐거움과 쾌락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맛을 경험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는 우리의 영을 살리는 맛난 밥입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119:103)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5~17) 말씀에 담겨있는 지혜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해주시는 맛을 경험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단의 시험을 어떻게 이겼을까요? 말씀으로 이겼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말씀의 맛을 느끼며 살 때에 말씀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 기쁨, 즐거움, 풍성함은 세상의 즐거움과 만족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지명하여 불러주신 하나님의 소유, 특별한 보물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33:29) 우리가 진정 행복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결코 정죄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대신해서 저주를 받아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8:38~39)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생명과 인생과 미래는 모두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