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인 나의 소원 중에 하나는 우리 성도들이 행복한 것이고 지혜로운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돈과 재물, 인기와 명예, 출세와 성공, 즐거움과 쾌락 등에서 진짜 행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우리 삶에 필요하다. 그러나 세속적인 것에 매달리면 진짜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되며 오히려 행복을 누리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된다.
행복은 예수를 믿고 아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육체가 있지만 또한 영혼이 있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 영혼에는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하는 영적 공간이 있다. 그 영적 공간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셔야 평안하고 행복을 느낀다. 그러므로 예수를 알아야 지혜로운 인생이다. 그러므로 목사인 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말하고, 전하고, 알게 하려고 한다.
예수 믿는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물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데, 어떤 경우에는 문제가 있고, 슬픔이 있고, 염려와 근심거리가 있고, 두려움이 생기고, 질병이 있고,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천국 백성이지만 아직 이 땅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은 천국에 이르러서야 가능하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완성이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고, 천국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을 정의할 때는 이렇게 표현하면 좋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다.’ 성경에는 지혜에 대해서 많은 말씀들이 있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 지혜는 그 얻은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잠3:13~18) 이처럼 지혜는 최고의 복이다.
2020년은 ‘견고하게 하시는 해’로 말씀을 주셨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견고하게 하셨다. 코로나로 우리 신앙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였다. 온라인으로 '공동체 성경읽기'를 하면서 모세오경까지 70명이 통독했다. 성경읽기 단톡방을 만들어서 은혜와 감동을 나누며 영적 교제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남자들도 단톡방 안에서 은혜와 감동을 나눈다. 두 분은 하루도 빠짐없이 받은 은혜를 나누고 있다. 얼마나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는지 모른다. 성경 읽기가 어려웠는데, 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서 함께 성경을 읽고, 보고, 듣고 할 수 있어서 새로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번 해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견고하게 하셨고, 우리는 견고하게 되는 방법을 알았다.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는 견고하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판단 기준도 역시 말씀이다. 말씀을 통해서 삶의 방향이나 이유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으로 지혜로운 자로 완성되어 되어가는 것이다. 더욱 말씀을 사모하고 복음을 알기를 원한다. 그래서 2021년에는 로마서를 통해서 복음에 더욱 깊이 잠기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