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서 살면 가장 잘 삽니다

by 이도수 posted Aug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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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이 쉽나요? 잘 난 체하고 욕심 많은 그 남자를, 떠벌이기 좋아하고 자기 것만 챙기는 그 여자를 사랑할 수 있나요? 심지어 가족, 배우자, 자식조차도 사랑하기 어려울 때가 있지 않나요? 그래서 성경에서는 사랑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8~10)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룬 것이라고 합니다. 맞는 말씀이죠. 남을 사랑한다면 어찌 간음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을 사랑한다면서 어찌 사람을 죽일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것을 어찌 도둑질하겠어요? 사랑한다면 그런 악을 행하지 않지요. 오히려 그런 악으로부터 지켜주려고 합니다. 어떻게든 유익하게 하고 잘 되게 해주려고 노심초사하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이웃을, 심지어는 원수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면 누가 가장 좋을까요? 사랑을 받는 사람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행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면 사랑하는 그 사람은 잘 됩니다. 인생을 잘 사는 비결은 사랑하며 사는 겁니다. 세상을 잘 살고 싶다면 사랑하면서 살면 됩니다. 사랑하면서 살면 시간도 벌고, 돈도 벌고, 사람도 얻습니다. 어떤 회사에 김 부장과 박 과장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김 부장은 결재를 올리면서 자랑과 허세를 부리는 박 과장이 꼴도 보기 싫습니다. ‘부장님이 요청한 기안을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내가 이 정도는 눈감고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부장님보다 자격증이 더 많잖아요, 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랑이 끊이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김 부장은 박 과장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김 부장은 마음에 거슬리지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해서 계속 참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박 과장이 미워지기 시작해서 급기야는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김 부장은 결재 기안에 대해 꼬투리를 잡게 됩니다. 박 과장이 결재를 받으러 올 때마다 기안이 얼마나 엉망인지 책잡습니다. 박 과장은 자신의 수고를 인정하지 않고 꼬투리만 잡는 김 부장을 능력 없는 상사로 생각하면서 대들기 시작합니다. 김 부장은 박 과장의 잘난 체하는 버릇을 뜯어 고쳐버리겠다고 벼릅니다. 박 과장은 김 부장의 무능력을 언젠간 창피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벼릅니다. 이렇게 일하면 일터에서 누가 더 행복할까?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일까요? 김 부장은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용서하지 않으리라!’ 하며 마음 관리가 안 됩니다. 김 부장은 스트레스와 미움으로 에너지를 낭비하며 보내게 됩니다. 부르지도 않은 박 과장이 밤마다 잠자리에 찾아와서 괴롭힙니다.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면서 살면 마음은 괴롭고, 시간을 낭비하면서 보냅니다.

 

미워하면서 살면 돈 관리도 안 됩니다. 김 부장은 맨날 화가 나서 술을 과도하게 마시게 됩니다. 과음하면서 그 마신 술값을 부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다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오버페이 합니다. 화가 나니까 판단력을 잃고 카드로 퍽퍽 긁어버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박 과장은 마음 관리가 될까요? 돈 관리, 시간관리가 될까요? 박 과장은 자기 나름대로 복수를 꿈꿉니다. 고속 승진을 꿈꾸거나 월급은 본인이 적지만 돈을 많이 벌어서 김 부장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나 돈 많아, 당신 밑에 있을 사람이 아니야!’ 하면서 사표를 집어던지는 상상을 하면서 지냅니다. 그러다 중학교 동창이라고 하는 사람이 좋은 땅이 있다고 투자하면 몇 배로 대박이 날 거라고 꼬드깁니다. 박 과장도 김 부장에 대한 미움 때문에 큰돈을 벌려는 욕심에 투자한답시고 저지르고 맙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땅이 맹지였다는 것을 알게 되거나, 지도에도 없는 땅을 사는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된다면?...너무 과도한 설정인가요? 아니요, 우리 주변에 간혹 있는 일입니다. 사랑했다면, 아니 최소한 미워하는 마음이라도 없었다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마음관리, 시간관리, 돈 관리에서 다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사랑하면서 살아야 시간 관리, 돈 관리, 마음 관리가 됩니다.

 

‘나는 사랑이 원래 부족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죄에 오염된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별로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받아야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에서 송전을 해주어야 기업과 공장과 가정에서 전기를 받아서 쓸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되어져야’ 합니다. 사랑은 채워져야 합니다. 다른 표현으로 우리는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13:12)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 군사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날마다 입어야 합니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은 막사(집)에 들어가서 갑옷을 벗고 쉬고 잡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다시 갑옷을 입고 전쟁터로 삶의 현장으로 나갑니다. 우리는 날마다 전신갑주를 입어야 삶의 현장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 천국의 백성이지만, 아직 이 땅에 발을 딛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날마다 입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격이며 특권이며 영광입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6~27) 이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아름답고 영광스런 이름의 옷을 입었습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시궁창에서 놀 수 없습니다. 오물로 악취 나는 하수가 흘러 내려가는 하수구에서 그 옷을 입고 뭉개고, 더럽히고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럼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