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성도님께서 추수감사절기에 연잎밥 100개를 기증해주고 싶으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떤 곳에 섬기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외국인 청년을 섬기며
사역하는 아시아연합교회가 생각났습니다.
아시아연합교회를 개척한 이준무목사님은 개척 초기에는 여러 나라를 위한
선교적교회를 개척하였지만 네팔 청년들이 하나 둘 모이다보니 점점 더 많은
네팔 청년들이 모이는 교회가 되어 지금은 네팔선교교회처럼 보일 정도라고 하시네요.
포천 송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네팔 청년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기 힘든
고된 노동을 하면서 받는 임금은 본국으로 보내면서 힘들게 지낸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렵게 지내는 청년들에게 주일날 한번 모일 때 잘 먹이는 사역을 하고싶어
매번 사비를 들여 청년들을 배부르게 먹이는 섬김을 하고 있으시다고...^^
코로나 상황에 교회는 어떠냐고 물으니, 주일 날 한번 쉬는 청년들이 한번에 우르르
몰려왔다가 가는 터라 전에는 못느꼈었는데, 지금은 많이 오지 못하는 청년들이
애틋하고 더 귀하게 느껴진다고, 네팔 친구들도 오히려 전보다 지금 더 마음의 문을
많이 열고 있는게 느껴지고, 특별히 예배 때 드리는 찬양의 시간이 너무나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들고간 연잎밥 100개에 참 많이 감사하시면서 너무 고맙다고 기쁘게 잘 먹겠다고 깊은
감동을 전해주셨어요. 교회가 작은 교단에 속해 있어서 어디서도 도움 받거나 요구하기가 힘든데
이런 도움의 손길을 통해서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느낀다고 하세요. 목사님의 고백을 통해
동행했던 일행들도 함께 깊은 감동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광염교회를 통해서 이렇게 흘러가게 되니 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생계를 위해서 고향을 떠나 온 나그네들을 섬기는 일은 참 귀한 사역입니다.
얼마나 애쓰고 수고하실지 눈에 훤하게 그려집니다.
먹이는 일만이 아니라 더러는 재우는 일까지도 하고 궂은 일도 당신 몫으로 알고 열심히 하실테니요.
귀한 사역에 작게나마 동참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연잎밥을 100개나 기증하신 우리 성도님의 따듯한 마음에 감동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