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동체를 보호합니다

by 이도수 posted Feb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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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건강해야 세상의 빛과 소금 그리고 구원의 방주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한 가치를 지키고 보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 공동체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3~6) 성령께서 이미 우리를 하나 되게 하셨고, 하나 됨을 힘써 지키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 됨을 지키고, 건강하게 교제하고, 성도들 간의 화목을 이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하나 되게 하신 공동체를 어떻게 지키고 보호할 수 있을까요? 첫째, 서로의 차이보다는 연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12:4~5) 우리는 한 몸, 한 목적, 한 아버지, 한 성령, 한 믿음, 한 세례 그리고 한 사랑을 공유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각기 다른 인격, 기질, 배경, 그리고 취향을 갖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차이를 참아내는 것이 아니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획일적이 아닌 하나 됨을 원하십니다. 서로의 차이점이 하나 됨을 막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각자와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야 합니다. 갈등은 중요하지 않은 문제들에 집중할 때에 생깁니다. 만약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드리는데 집중한다면,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둘째, 현실적으로 기대를 해야 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엡4:2) 현실적인 기대를 해야 그 사람을 용납할 수 있습니다.  목표치에 도달해야만 된다고 생각하면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비판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것입니다. 물론 이상에 대한 노력 없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자기만족일 뿐입니다. 정해놓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실망만 해서도 안 되고 안주해서도 안 됩니다. 성숙함이란 이 둘 사이의 긴장 속에서 사는 것이며, 그 과정을 즐거워하고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다른 성도가 나를 실망시킬 수도 있지만, 그것이 그 성도와의 교제를 끝내는 핑계가 될 수 없습니다. 그 성도는 여전히 우리의 가족이고, 그들을 떠나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인이라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서로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럴 경우 교회를 떠나기보다는 가능한 남아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회피보다는 용납하며 화해할 때 성숙한 인격과 깊은 교제로 이어집니다. 모든 교회는 나름대로의 약점과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하지 않으면서 불평과 비판만 한다면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의 성장을 막게 됩니다. 그것은 사단에게 속는 것입니다.


셋째, 다른 사람의 험담을 귀담아듣지 말아야 합니다. 험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훔친 물건을 받는 것과 같으며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죄를 짓는 것이죠.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잠25:9) 누군가 험담을 하고 있다면, 우리는 용기를 내어서 “그만하지요. 저는 알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나에게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은 나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험담을 하고 다닙니다. 험담을 퍼뜨리는 이들에게 사랑의 모습으로 그만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넷째, 교역자와 순장님 같은 지도자들을 지지해주어야 합니다. 완벽한 지도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킬 책임과 권위를 주셨습니다. 지도자들은 상처를 받았거나, 갈등하고 있거나, 성숙하지 못한 교인들을 세우고, 서로를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일입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13:17) 지도자들은 성도들을 얼마나 잘 돌보았는지 하나님 앞에서 결산 받게 될 것입니다. 역시 성도들은 지도자들에게 잘 순종했는지 결산 받을 것입니다. 지도자들은 성도의 격려와 축복과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그것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그 일을 해야 합니다. 공동체에서는 ‘나’보다는 ‘우리’, ‘내 것’보다는 ‘우리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 된 교회에 영광과 풍성함과 행복을 주십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