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이도수 담임목사님이 따뜻한 이불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포천에 있는 보육원을 소개해드리면서 예전에 사역했던 교회에서 여러 번 구제하고 섬겼던 내용을 알려드렸습니다. 목사님은 "포천 시내도 아니고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더욱 힘들고 어려울텐데 그 곳 아이들에게 이불이 전해지면 좋겠다"며 보화 보육원을 섬기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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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2일, 오후 1시경, 정창복 목사님과 함께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해줄 발열이불 30개를 차에 싣고 보화보육원 (꿈이있는마을)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보육원은 포천 시내가 아닌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화 보육원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 또는 부모가 있어도 그 역할을 감당해 주지 못하고 있는 스물아홉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보육원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이선 선생님이 "먼 길 오시느라 고생했다"면서 사무실 안으로 안내를 해줬습니다. 이 선생님이 현재 보육원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줬습니다. 코로나19로 봉사자들과 아이들이 제대로 대면할 수 없고, 외부행사도 많이 줄어들어서 아이들도 예전보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마친 후에 창복 목사님과 차에 싣고 온 이불을 꺼내어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안그래도 아이들 덮는 이불이 오래 되어서 바꿔주고 싶었는데 귀한 선물 주시고 생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고 거듭 인사를 했습니다.
추운 겨울, 교회에서 전달한 사랑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몸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여러 상처 받은 마음까지도 위로가 되고 회복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이 드린 성탄절기헌금에서 976,000원을 사용했습니다.
사랑합니다.